[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의대 정원 확대 등 정부의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의료계가 14일 집단 휴업을 선언하고 여의도공원에 모여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촉구했다.
이번 파업은 지난 7일 전공의(인턴, 레지던트 등)들의 집단휴진에 이어 개원의 중심의 대한의사협회 주축으로 진행됐다.
이날 집단휴진에 돌입한 의협은 오후 3시부터 여의도공원에 2만여명이 모여 의과대학 정원 확대, 공공의대 설립 등 정부 의료 정책에 반대하는 집회를 열었다.
최대집 대한의사협회장은 “정부는 기만적인 회유와 협박만 일삼았을 뿐 우리의 요구를 여전히 묵살하고 있다” “우리 13만 의사들은 이처럼 의료계의 등에 칼을 꽂는 정부의 독선에 좌절했고, 그 분노의 불길은 삽시간에 전 의료계로 번졌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모든 회원님들께서 불이익을 받지 않고 전문가로서 정당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모든 책임을 제가 질 것이다. 그것이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역할이며 사명”이라며, “13만 회원의 흔들림 없는 의지를 담아 정부에게 다시 한번 ‘4대악 의료정책’ 철폐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계속된 대화 요청을 거부하고 집단행동에 나선 데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의협은 집단행동보다는 대화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14일 12시 기준 의원급 의료기관 전국 3만3836개소 중 사전 휴진 신고를 한 곳은 1만584개소로 31.3%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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