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월 3일, 당신의 한 표가 역사를 만든다. - 말보다 삶을, 구호보다 진심을 보자 - ‘국민’이라는 말, 가볍게 쓰지 말라 - 경기인뉴스 대표 홍충선
  • 기사등록 2025-05-28 10:57:49
기사수정

이제 내일로 다가온 사전투표를 시작으로 오는 6월 3일, 대통령선거의 막이 오른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선택이 대한민국의 향후 5년을 좌우하는 중대한 순간이다. 선거는 단순한 절차가 아니라 민주주의의 핵심이며, 우리가 어떤 나라를 원하는지에 대한 집단적 의지를 표출하는 자리다.


사람마다 선택의 기준은 다르다. 정당의 철학을 우선시하는 이도 있고, 후보 개인의 품성과 역량을 중요하게 여기는 이도 있다. 어떤 이는 현실성 있는 공약을 따지고, 또 어떤 이는 토론을 통해 후보의 진정성과 준비 정경기인뉴스 홍충선 대표도를 가늠한다. 이 모든 시각은 민주주의의 건강함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판단해야 할까. 누군가를 알기 위해 가장 확실한 방법은 그가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들여다보는 것이다. 출마자의 살아온 날들이 곧 그의 미래가 되지 않겠는가. 말보다 삶은 솔직하다. 권력을 가지지 않았을 때도 정의롭고 책임감 있었던 이가, 권력을 가진 뒤에도 국민을 위한 정치를 펼 가능성이 크다.


후보자들에게도 당부하고 싶다. "국민을 위하겠다"는 말은 이제 공허한 수사가 되어선 안 된다. 그 말 앞에 먼저 스스로 물어야 한다. “나는 진정으로 ‘나’를 위한 것이 아닌, ‘국민’을 위한 선택과 결정을 할 준비가 되어 있는가?” 


국민이라는 단어는 쉽게 꺼낼 수 있는 구호가 아니라, 가장 무겁고 신중하게 사용해야 할 언약의 언어다. 입에 담기 전에 마음과 삶으로 증명해야 할 이름이다.


요즘처럼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는, 말과 이미지만으로 판단을 흐리게 만드는 요소들이 많다. 감정적인 호소와 자극적인 구호 속에 우리가 정말 봐야 할 것은 흐려지고, 선택은 때때로 충동이 되곤 한다.


우리는 지금, 단순히 오늘을 위한 선택이 아닌 미래를 위한 결정을 해야 한다. 5년 뒤, 50년 뒤에도 부끄럽지 않을 선택. 후세가 이 시기를 돌아볼 때 “그들은 현명했다”고 말할 수 있는 선택. 투표란 누가 아닌, 어떤 나라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대한 대답이다. 6월 3일, 당신의 한 표가 역사를 만든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71717
  • 기사등록 2025-05-28 10:57:4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민과 함께 행복을 더하는 기부, 사랑의 온도탑 제막 ‘341억 ’목표 경기도와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일 경기도청 광장에서 62일간 341억 원 모금을 목표로 ‘희망2026나눔캠페인’ 출범식을 열었다.이번 캠페인은 12월 1일부터 2026년 1월 31일까지 62일간 진행된다. 지난해에는 331억여 원을 모금해 달성률 97%(목표액 341억 원)를 기록했다. 사랑의 온도탑은 모금 목표액의 1%인 3억 4,000여만 원의 성금이...
  2. 경기도 민선 8기 ‘사통팔달 교통 ’ GTX·별내선·교외선 개통 경기도가 지난 수십 년 공을 들였던 주요 철도 사업인 GTX-A, 별내선, 교외선이 연이어 민선 8기 개통해 도민의 생활권을 확장하고, 삶의 질 개선에 기여했다.우선 GTX-A 노선은 2009년 4월 경기도가 GTX 3개 노선 추진을 국토교통부에 최초 제안한 이후 약 15년 만인 2024년 3월 30일 수서~동탄 구간과 2024년 12월 운정중앙역~서울역 구간이 각각 개통했...
  3. 지역 신뢰를 다시 세우려면 무엇을 먼저 봐야 하는가 더불어민주당 김민주 부대변인이 장경태 의원 성추행 혐의 고소 사건과 관련해 SNS에 남긴 발언이 지역사회에서 적지 않은 파장을 낳고 있다. 그는 “실수로라도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는 취지의 글을 남기며 장 의원을 옹호했는데, 이는 성범죄 의혹처럼 민감한 사안에 대해 공정성을 우선해야 한다는 사회적 인식과 거리가 있다는 ...
  4. 경기도, 특구 지정 준비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 가동 경기도가 ‘반도체특별법’ 제정을 앞두고 경기도의 역할과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전담조직을 가동했다. 경기도는 2일 경기도청에서 ‘반도체특별법 대응 전담조직(TF)’의 첫 회의를 열고, 반도체특별법 제정 이후 달라질 정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도 차원의 전략과 실행 과제를 논의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지난 2023년 9월...
  5. 경기도, 2026년 국비 역대 최고 수준 ‘20조 8,923억 원’ 확보 경기도가 지난 2일 밤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된 2026년도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20조 8,923억 원의 국비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9조 1,412억 원보다 1조 7,511억 원(9.1%) 늘어난 규모로 역대 최초로 20조 원을 돌파했다.서민․사회적 약자 등을 지원하는 복지분야 예산이 전년 대비 1조 6,170억 원 증가하며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대표적인...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