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재명 지사, "분도 앞서 자립 기반 마련 등 준비 선행돼야" 밝혀 - 특례시에 대해선 "행정특례는 찬성, 재정특례는 반대" 선 그어
  • 기사등록 2020-10-19 19:37:34
기사수정

이재명 지사가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경기도 남북 분도와 관련해 "분도 결정은 북부의 재정자립도 및 균형 발전과 자립 기반을 마련하는 등 장기적인 접근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민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북부 주민들의 불이익과 불편이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분도 요구가 나오는 것”이라며 분도에 대한 이 지사의 입장을 물었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분도를 한다고 할 때 지역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측면, 즉 북부 지역에 진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해야되는데, 실질적으로 북부에 피해가 가는 방향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북부가 발전이 미흡한 상황은 군사 규제, 수도권 규제라든지 규제 때문인 게 분명하다"며 "북부지역의 재정투자나 산업유치라든지 소득수준을 최대한 향상시켜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근본적으로 우리 도민들의 삶이 개선되는 방향으로 행정구역 논의가 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명 지사가 19일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의원들의 질의를 경청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또 이날 이 지사는 이 날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를 '특례시'로 지정하는 내용을 담은 '지방자치법 개정안'에 대해 "행정특례는 인정하되 재정특례는 안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완주 민주당 의원은 "특례시 지정과 관련 사실관계가 아닌 특례조항들이 나오고 있다"며 "취득세 등 조세 특례시 도입 등에 대해서는 전혀 논의된 바가 없다"면서 이 지사의 특례시 도입에 대한 입장을 물었다. 

이 지사는 "일정규모 이상의 시·군·구에 대해 행정 특례를 확대해야 한다는 에 대해서는 100% 동의한다"면서도 "문제는 이행을 하되, 현장에서는 재정특례를 기대하고 있다는 있고 연구도 그렇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주장하는 바는 특례시라는 계급을 부여하지 말자는 것"이라며 "행정특례는 얼마든지 인정하되 재정 문제 손을 대지 말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중앙정부에서 지방정부로 재정이 넘어와야 하는데 지방정부끼리 재정을 조정하면 가난한 도시가 더 가난해지고 부자가 더 부자가 된다"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음식점에 갔는데 메뉴판에 ‘특’‘특’‘특’ 붙어있고 맨 끝에 ‘보통’ 있으면 보통을 먹겠나. 그게 소외감"이라며 "제가 주장하는 바는 특례시라는 계급을 부여하지 말자는 것으로 입장에는 변한 게 없다"고 설명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367
  • 기사등록 2020-10-19 19:37:3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 `총력`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센터장 정호기)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에서는 시흥시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에 발맞춰 원도심 생활안전을 위한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신속한 ..
  2.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3.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4. 성남시, 거동 불편 어르신 이동 지원 `부름카` 서비스 대상 확대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던 `부름카` 서비스를 8곳의 모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등록자 4202명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부름카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할 때 차량과 동행 도우미(돌봄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수행 기관별 담당 생활지원사(...
  5. 광명시, 국도비 확보 위해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 진행 광명시가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공모사업 관련 부서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솔루셔니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