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비리를 고발하고 숨진 故 문중원 기수의 부인 오은주 씨가 4일부터 무기한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마사회 고 문중원 기수 죽음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시민대책위원회'는 4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인근 시민분향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 씨 등 7명이 무기한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오 씨는 "현재 마사회는 제 남편이 죽은 근본 원인을 흩뜨리는 태도로 유족을 조롱하고 있다. 온갖 부정과 비리를 은폐하려는 치졸한 모습이 우리 공기업의 얼굴"이라면서 "그런 공공기관의 책임자 문재인 정부는 유가족의 호소를 짓밟듯 외면하고, 공권력을 앞세워 추모공간을 무자비하게 폭력 철거로 답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유가족이 97일 동안 요구한 건 유서에 정확히 명시된 책임자 처벌과 진상 규명"이라며 "끝까지 싸울 것이고 마사회와 맞설 것이다. 제 한 맺힌 단식을 통해 남편의 억울한 죽음을 절대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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