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도내 시‧군 대상 공공갈등관리 우수사례 경연 결과, 광명시의 ‘빛가온 초․중등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따른 갈등 해소’를 최우수로 선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5일 여주시 한 연수원에서 경기도와 시군 공무원, 도 공공기관 갈등관리 담당자 등 6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경기도 공공갈등관리 워크숍(공동연수)을 개최했다.
코로나 확산 여파로 2019년 이후 약 3년 만에 개최된 이번 행사에서 경연대회에 참여한 5개 시‧군 중 ▲(최우수) 광명시 빛가온 초․중등학교 통학로 안전 개선에 따른 갈등 해소 ▲(우수) 용인시 마평어린이 공원의 안전한 이용을 위한 대화모임 ▲(장려) 하남시 신도시 과밀학급 해소문제, 중학교 신설로 협력․해결 등 3곳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우수를 받은 광명시 사례는 광명역세권 양지마을 인근 초‧중학교 학생들의 통학 안전을 위한 보행 육교 설치 주민 민원과 육교 설치 시 상가 간판 방해 등의 의견이 충돌한 내용으로 2016년부터 지속됐다. 이에 광명시는 2021년부터 주민간담회 등을 추진했고, 올해 4월 구간 차량 통행속도 제한, 횡단 지하보도 설치 추진, 지하보도 공간 이용 활성화를 위한 주민 참여 등 내용의 시민합의서를 도출한 바 있다.
이외 이번 행사에서는 현장 공공갈등관계자 역량 강화, 도와 시‧군 공공갈등 담당자 네트워크 구축, 단국대학교 분쟁해결연구소 김강민 교수의 ‘갈등이론 및 사례’와 갈등해결&평화센터 박수선 소장의 ‘갈등조정과 대화의 기법’ 특강 등이 진행됐다.
도는 향후 시‧군, 공공기관 담당자의 갈등관리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강화할 계획이며, 도내 갈등 상황의 현재를 짚어보고 그 대안을 모색하는 ‘경기도 갈등포럼’을 내년 상반기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철 경기도 소통협치국장은 “경기도는 인구와 경제 성장력, 지정학적 위치, 다양한 지역문화 등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지방정부이다. 그러나 그 위상에 비례해 다양한 공공갈등사례가 존재하고 그 유형과 형태도 매우 복잡한 추세”라며 “이번 워크숍을 통해 지역 내 갈등담당자의 역량 강화와 함께 도-시‧군 간, 시‧군 간 인적 네트워크가 더 견고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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