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에서 1조원을 대출받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운영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한국산업은행·한국수출입은행과 1조원 규모의 대출 약정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26일 공시했다.
두산중공업 대주주인 두산은 이번 약정에 두산이 보유한 두산중공업 주식과 부동산 등을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두산중공업은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했다. 두산에서 두산메카텍을 현물출자받아 자본을 확충하고 고정비를 절감하고자 최근 명예퇴직을 실시하는 등 자구노력을 이행했다.
두산중공업은 원자력·석탄 발전에 주력해왔지만 시장 흐름에 대응할 적기를 놓친 데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등까지 겹치며 수주가 급감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015년 이후 4년 동안 누적 당기순손실은 별도 기준 1조 4000억원에 육박할 정도다. 지난해도 매출액이 3조원대로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 규모도 4952억원에 이른다.
더욱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확산하면서 자금시장이 경색되자 두산중공업 어려움도 가중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산중공업이 국책은행으로부터 도움을 받게 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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