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오는 30일부터 한 주 더 연장된다. 대신 수도권 내 카페에서는 매장 이용이 금지되는 등 강화된 2단계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8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수도권에서 시행 중인 2단계 거리두기는 한 주 연장하되 더 강화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19일 0시부터 2주간 수도권 지역에 대해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해 운영해 왔다. 2단계 거리두기는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대면 모임 및 행사가 금지됐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시행한 지 2주가 되어 가지만 아직도 수도권의 확진자 수는 10일 연속 200명을 초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는 그 경제·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하면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카드"라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에 현재 2단계 거리두기의 효과를 최대한 극대화할 필요가 있다"며 "더 강화된 조치를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30일부터 8일간 수도권 내 카페 매장에서 커피 등 음료를 마시는 것이 금지되고 배달·포장만 가능해진다.
일반 음식점과 제과점도 저녁 9시부터 새벽 5시까지는 포장·배달만 허용하는 등 핵심 방역수칙이 의무화된다.
학원은 인원·규모 등과 관계없이 비대면 수업만 가능하고, 독서실·스터디카페는 운영이 중단된다.
또 정부는 요양병원·시설의 면회를 금지하고, 주·야간 보호센터 및 무더위쉼터 등 고령층이 다수 이용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휴원을 권고했다.
정 총리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불편한 점이 많아지겠지만 국민들께서 적극 협조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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