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11일 안산 단원구 고잔동 중앙노블레스빌딩 앞에서 지원유세를 나온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함께 유세를 펼치고 있는 김남국 당선인. (사진=조영수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4.15총선 경기도 지역 개표 100% 달성 마지막 순간까지 손에 땀을 쥐며 박빙 승부를 펼친 당선인들이 있다.
안산시 단원을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당선인은 15일 오후 11시까지만 해도 득표율 46.7%로 51.2%를 차지한 박순자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밀리고 있었다.
그러다가 개표율이 100%를 달성한 오후 10시40분 경에는 50%를 아슬아슬하게 넘긴 51.3%로 박 후보를 제끼고 당선을 거머쥐었다. 한편 박순자 후보는 46.3%의 지지를 얻어 패배했다.
단원을은 박순자 후보가 18대·20대 국회의원을 지낸 곳으로 이번에 3선에 도전하던 차였다.
변호사 출신인 김남국 당선인은 '조국 백서'의 필진으로 참여해 이름을 알린 인물로 민주당의 전략공천을 받아 단원을에서 후보로 뛰게 됐다. 정치신인이지만 37세의 젊은 나이와 깨끗함, 소통에 능한 점 등 깨끗하고 참신한 이미지로 어필해 왔다.
주요 공약으로는 ▲GTX-C 유치 추진 ▲2024년 신안산선 원활한 개통 추진 ▲대부도 글로벌 명품 관광벨트 추진 ▲안산의 랜드마크 문화광장 활성화 확대 ▲2024년 KTX 초지역 정차 추진 ▲고잔동 2, 3, 4구역 주민참여형 재건축 시행 ▲주민이 떠나지 않는 중앙동 재건축 교육 및 지원 ▲대부광산 퇴적암층 문화예술공연장 개발 추진 등이 있다.
지난 15일 정의당 후보들과 함께 개표방송을 시청하는 심상정 당선인(사진=성장미 기자)
한편 고양시갑 심상정 정의당 당선인도 막판까지 진땀 승부를 펼친 장본인이다.
4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대한 대항마로 민주당에서는 문명순 후보를, 통합당에서는 이경환 후보를 내세워 고양시갑 선거는 3파전으로 치러졌다.
15일 오후 11시 경 득표율은 민주당 이경환 통합당 후보가 37.7%로 심상정 후보(37.0%)에 아슬아슬하게 앞서 있었다.
16일 10시 경에도 이경환 후보가 앞서 있었는데 40분 내외로 심상정 후보가 39.3%의 지지를 얻어 이경환 후보를 꺽고 당선이 확정됐다.
심상정 당선인은 ▲덕양-대곡-일산, 고양시 전역을 8자형 순환트램으로 연결 ▲대곡역에 고양국제철도터미널 유치 ▲그린벨트 등 중첩된 규제 합리적으로 해제 ▲채용비리 근절하기 위한 청년고용할당제 추진 ▲전월세상한제, 계약갱신청구권 도입 ▲임대료 상한제 실시, 가맹점과 대리점 본사 불공정행위 근절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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