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성남시 노숙인 보호도 빈틈없이 - 혹서기 노숙인 보호대책 시행 중
  • 기사등록 2018-08-22 16:38:00
기사수정
    성남시
[시사인경제] 폭염이 연일 맹위를 떨치고 있다. 폭염이 가장 고통스러운 사람들은 일정한 주거나 소득 없이 거리에서 생활하는 노숙인들이다.

현재 성남시에서 파악하고 있는 노숙인은 거리노숙, 시설입소 및 임시거주 등을 포함해 125명이다.

특히 알코올중독이 심하거나 규칙적인 시설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보호 시설에 입소하지 않고 거리 생활을 하는 이들이 노숙인들 중에서도 더위, 주거, 급식 등에 가장 취약하다.

성남시에는 47명 가량의 거리 노숙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최근 자녀의 보호 하에 자가에 거주하고 있으나 치매로 인해 길거리에서 음식물 쓰레기를 먹고 있는 노인을 노숙인으로 알고 자비로 컵밥 등을 제공한 미담이 보도되기도 하였으나 도움이 필요한 노숙인은 발견 시 성남시 각 구청, 동 행정복지센터에 알려 주면 신속한 지원이 가능하다.

성남시는 중원구 성남동에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노숙인 들 중 혹서기에 가장 취약한 거리 노숙인 보호를 위해 자활시설 2개소를 포함해 센터를 ‘노숙인 무더위 쉼터’로 지정·운영하고 있다.

이곳은 노숙인들이 언제든 찾을 수 있도록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길거리 생활을 하다 일사병, 열사병 등으로 쓰러지는 일이 없도록 샤워, 세탁 등도 가능하도록 준비해 놓았다.

하루 12명을 수용할 수 있는 응급 잠자리와 당장 갈아입을 재활용 여름옷, 얼음 스카프 200개, 벌레 물린 데 바르는 약 100개, 생수 1천 개, 컵라면 200개 등 긴급 구호 물품도 마련해 놨다.

쉼터 공간이 부족할 경우 인근 고시원, 여인숙 등을 확보해 잠자리를 지원한다. 시·구 공무원과 노숙인 시설 직원으로 구성한 3개 반 21명의 노숙인 현장 대응반도 꾸려 운영 중이기도 하다.

또한 노숙인종합지원센터를 포함해 5개소의 노숙인지원시설에서 무료급식을 포함해서 자활을 지원하고 있다.

시는 거리 노숙자들이 시설에 입소하기만을 기다릴 수 없어 노숙인 발생 위험 지역을 순찰하면서 지하철역, 주차장, 공원 등에서 생활하는 노숙인을 조사해 구호 물품이 든 가방을 전달하고, 상담을 통해 시설 입소와 무더위 쉼터 이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빵, 음료수 등을 주는 푸드마켓 등 도움 받을 수 있는 민간자원도 연계하여 음식물을 제공 하고 있다.

더불어 지역 내 상황을 잘 알고 있는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 등을 통해 생활이 어려운 시민이나 노숙인 등을 지속적으로 파악하고 있다.

다만 인권보호 차원에서 노숙인 본인의 의사에 반하여 강제로 보호시설에 입소시키거나 도움을 제공할 수는 없어 노숙인 보호에 어려움이 있기도 하다.

한편, 성남시에서는 자립 의사가 있는 노숙인을 지원하기 위해 노숙인종합지원센터 내 리스타트 사업단이나 안나의 집 리스타트 사업단에서 일할 수 있도록 연계해 주고 있으며 알코올 중독자나 정신질환 노숙인은 소방서, 경찰서 등 관계기관에 연계해 병원 치료, 귀가, 귀향 등에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53051
  • 기사등록 2018-08-22 16:38: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