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경기도의회 교육위원회 류재구 의원이 지난 21일 부천 옥길초에서 교사, 학부모, 학생 등 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야간자율학습 폐지, 석식중단 등 교육현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이 날 간담회에서는 야간자율학습폐지는 당초 목적과는 달리 오히려 사교육을 조장하고 있다며, 일방적인 야자폐지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다.
이들은 야자폐지로 학생들은 학원, 독서실, 아르바이트, 기타 등 학교 밖에서 생활할 수밖에 없다며, 자율적인 야자마저도 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시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덧붙여 도교육청의 일방적인 정책을 지양하고, 학교 관계자·학부모·학생 등의 의견이 반영되는 정책이 추진될 수 있는 학교의 자율성 보장이 우선돼야 한다고 공통된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류재구 의원은 “결국 야자폐지의 좋은 취지는 없고, 결과적으로 사교육이 늘어나 이로 인해 학생들의 저녁을 돌려주자는 정책은 헛바퀴를 돌아 사교육 업계의 이익만 증가시키는 꼴이 됐다”면서, “강제적인 야자는 지양하되 자율적인 야자는 허용돼야 한다”고 도교육청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석식, 아침 프로그램운영, 9시등교, 기타 등의 사항에서는 교사, 학부모, 학생 등 서로의 입장이 달라,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의견을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만들도록 서로 노력하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