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농촌진흥청은 30일(현지 일자)부터 12월 1일까지 엘살바도르의 수도 산살바도르에서 한-중남미 농식품기술협력 협의체(Korea-Latin America Food & Agriculture Cooperation Initiative, 이하 KoLFACI)의 제2차 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KoLFACI는 국내 선진 농업기술을 전파해 중남미의 농업생산성을 높이고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2014년 9월에 출범한 협의체이다.
이번 제2차 총회는 KoLFACI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2기 의장단 선출과 2017년부터 시작되는 2단계 사업에 대한 회원나라 대표들의 동의서 서명 및 농촌진흥청(RDA)과 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CATIE)간의 포괄적 농업기술협력양해각서(MOU) 체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KoLFACI 의장인 엘살바도르 농축산부 장관과 농촌진흥청 라승용 차장이 주관하는 이번 총회에는 한국을 포함한 13회원나라의 대표(장차관 및 국장급)들과 KoLFACI 협력기관인 미주농업협력기구(IICA) 등 국제기구 대표 등 약 40명이 참석한다.
KoLFACI는 1단계 사업으로 현재 중남미 12나라를 대상으로 ▲ 물관리 개선을 통한 벼 생산성 향상 ▲ 카카오 농장 우수경영모델 개발 ▲ 식량작물 안정생산에 필요한 유기자원 확보와 양분관리시스템 구축 등 3사업을 추진 중이다.
2017년부터는 1단계 사업의 추진결과를 바탕으로 실효성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2단계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에서 진행됐던 벼와 유기비료에 대한 결과들을 확대, 발전시키는 ① 적정 물 관리 시스템 활용을 통한 벼 생산성 향상 실증(국립식량과학원), ② 유기질 및 생물 비료의 효율적 활용을 통한 토양 재배 환경 개선(국립농업과학원), ③ 중남미 원예작물 수확 후 품질관리 선진화 모델 구축(국립원예특작과학원), ④ 중남미 토양환경 정보 시스템 구축(국립농업과학원)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중남미 농촌지역의 삶의 질 향상과 농업기술 개발을 위한 고등교육과 연구를 수행하는 국제기관인 CATIE(열대농업연구교육센터)와의 MOU 체결은 중남미 지역에서 KoLFACI 사업의 효과적인 접근성과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라승용 농촌진흥청차장은 “KoLFACI 제2차 총회는 2단계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회원나라 대표들이 모여 중남미 농업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협력을 강화하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이다.”라며, “우리나라의 발달된 농업기술을 중남미 국가들에게 전하고 더불어 중남미 농업 기술의 허브(Hub)로서 대한민국의 국가위상을 높이는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