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화성도시공사, 전기차 화재감지 시스템 시범운영 - 혁신적 안전시스템인가, 보여주기식 정책인가? - 전기차 화재 대비 강화에 실효성 의문 제기
  • 기사등록 2024-11-23 13:32:10
기사수정

화성도시공사(HU공사, 사장 김근영)가 지난 21일 동탄역 그린파킹파크(GPP)에서 전기차 화재감지 스마트시스템(열화상카메라 및 열화상 카스토퍼)을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장비 테스트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공사는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전기차 화재 초기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지만, 실질적 효과에 대한 우려와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전기차 충전소와 주차시설의 안전 문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지만, 이번 화성도시공사의 시범운영이 실제로 전기차 화재 위험을 감소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다.

 

열화상카메라와 카스토퍼를 활용한 감지 시스템이 열 폭주를 조기에 발견한다 하더라도, 대형 화재로 이어지는 배터리 화재의 특성을 고려할 때, 단순히 알림 기능으로 충분한 예방과 대응이 가능한지는 불확실하다.


특히, 화재 발생 시 필요한 소방 자원과 대응 체계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감지 시스템은 단순히 문제를 확인하는 도구에 불과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기술 도입에 급급한 보여주기식 대책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HU공사는 시스템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전기차 화재 문제의 핵심인 화재 진압 기술 및 인프라 보완에는 명확한 언급이 없었다.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면, 열화상 기술 외에도 화재 진압 장비 및 훈련 체계의 확대와 같은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전문가들은 “전기차 화재는 열 폭주가 시작된 이후 빠르게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알림만으로는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화재 대응 시스템과 기술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U공사가 이번 시범운영을 통해 시민 안전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화재 예방 및 진압의 전 과정에서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화성도시공사는 "다른 주차시설로 확대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만큼, 이후 시스템 운영 결과와 개선 방안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이루어질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71536
  • 기사등록 2024-11-23 13:32:1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오산경제인연합회 골프회, 봄바람 속 첫 티오프 오산경제인연합회 골프회(회장 이제형)는 2025년 3월 24일, 파인크리크골프클럽에서 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2025년도 개막 라운딩 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 라운딩은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회원들 간의 친목을 다지고, 건강과 화합을 도모하고자 마련된 자리였다.  청명한 날씨와 완연한 봄기운 속에 펼쳐진 이날 행사는 밝고 ...
  2. 오산경찰서, 보이스피싱 예방에 기여한 은행 직원에게 감사장 및 신고포상금 수여 오산경찰서(서장 윤주철)는 25일 오산농협 남촌동지점과 중앙지점을 방문하여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에 기여한 은행 직원 A씨와 B씨에게 감사장과 신고포상금을 각각 수여했다.오산농협 남촌동지점에 근무하는 A씨는 지난 2월 25일, 현금 3,000만원을 인출하여 다른 계좌로 이체하려는 대상자를 발견하고, 보이스피싱이 의심스러워 송금을 지연...
  3. 경기도의회, 'AI 행동패턴 기반 학교시설복합화 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기도의회 의원연구단체 ‘AI 행동패턴 기반 학교시설복합화 연구회’(회장 김근용 의원)는 25일, 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회의실에서 『AI 기반 행동 예측을 활용한 지역사회 연계 학교시설 복합화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이번 보고회에는 김근용 의원을 비롯해 윤성근 의원(안전행정위원회), 김선희 의원(교.
  4.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제101회 총회 개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회장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이하 협의회)는 3월 27일 충청남도 보령머드테마파크에서 제101회 총회를 열고 주요 교육 현안을 논의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직업계고 외국인 유학생 취업비자 발급 건의 ▲교육용 전기요금 단가 인하 요구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법률」 개정 건의 등 6개 안건을 .
  5. 유영일 경기도의원, 안양시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착수보고회 참석 경기도의회 도시환경위원회 유영일 부위원장(국민의힘, 안양5)은 28일 안양6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옛 농림축산검역본부 부지 내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착수보고회에 참석해 안양시 교통약자를 위한 성공적인 사업 추진을 당부했다. 당초 안양시는 ‘경기도 2025년 유니버설디자인 사업’ 대상지에 포함되었다가 예산안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