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DMZ의 가치와 평화 비전, ‘렛츠디엠지 경기도민 포럼’ 성황리 개최 - 지난 24일...경기북부·접경지역 11개 시군 경기도민 204명 참여 - 독립적·객관적·공정한 경기도민 포럼 운영위원회 구성·운영 - 보존해야 할 DMZ의 가치, 도의 평화정책 등에 대해 다양한 견해 공유
  • 기사등록 2022-09-26 09:09:10
기사수정

경기도는 지난 24일 경기북부 도민들과 함께 DMZ의 가치와 미래, 평화 비전 등을 논의하는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경기도민 포럼’(이하 경기도민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지난 24일 경기북부 도민들과 함께 DMZ의 가치와 미래, 평화 비전 등을 논의하는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경기도민 포럼`(이하 경기도민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진행된 이번 포럼에는 김포, 파주 등 경기북부·접경지역 11개 시·군 도민 204명이 참여했으며, 킨텍스와 경기문화재단, ‘평화통일비전 사회적대화 시민회의’가 주관, 통일부가 후원했다.

 

‘경기도민 포럼’은 사회적 대화 방식으로 진행됐다. DMZ와 평화의 가치에 대해 도민들은 이념 간(진보/보수), 세대 간, 지역 간 다양한 입장과 견해를 가지고 있다. 이날 204명의 경기북부 도민들은 상호존중과 배려 속에 하나의 합의와 결론을 도출하기보다는 사회적 대화를 통해 도민 서로의 견해와 입장을 확인하고 공유하기 위해 경기도민 포럼에 참석했다.

 

경기도민 포럼이 도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보장하기 위해서는 독립적이고 공정하며 객관적인 운영이 필수 조건이다. ‘경기도민 포럼’의 운영위원회는 7대 종단과 진보·중도·보수 시민단체들의 연대기구인 ‘평화·통일비전 사회적 대화 전국 시민회의’의 박경석·이태호 공동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이정숙 선진복지사회연구회 대표, 최우영 경기비전포럼 대표, 은희만 고양통일나무 집행위원장, 이재희 6.15남측위원회 고양파주본부 집행위원장 등 6명으로 구성했다.

 

운영위원회의 핵심 역할은 사회적 대화의 ‘객관적인 의제 선정’과 ‘정보 제공’이다. 의제 운영위원회는 4차례 회의를 통해 대화의 의제로 “DMZ 하면 떠오르는 것은?”, “우리가 바라는 DMZ의 모습은?”을 선정했다. 사전 자료집 제작과 발표에서 보수·진보 일방의 주장을 배제하고, 비무장지대(DMZ)의 생성배경·역사·현황에 대한 객관적인 정보를 도민참여단에 제공했다.

 

‘경기도민 포럼’의 주인공인 도민참여단의 공정한 선정을 위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리서치가, 효율적인 행사 운영은 타운홀미팅 전문기관 ORP연구소가 맡았다. 한국리서치는 9월 14일부터 21일까지 경기 북부 도민 1,000여 명에게 경기도민 포럼을 안내 및 전화 면접을 실시했다. 지역 인구비중을 감안, 성·연령·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자율적 참석 의사를 가진 경기북부 도민 258명을 선정했다. ORP연구소는 당일 참석한 도민참여단 204명을 20개 조로 구성하고, 사회적 대화 퍼실리테이션을 제공하며, 3개의 세션과 폐회식 등 행사 전반을 효과적으로 운영했다.

 

1세션 “DMZ 하면 떠오르는 것은?” 토의 이후, 도민들은 “가깝지만 갈 수 없는 고향”이라며 분단의 비극을 강조하면서도, “자연을 닮은 DMZ는 세계의 소통 공간이 될 것이다”, “거대한 생태계 박물관”이라며 DMZ의 풍부한 생태계를 떠올리기도 했다. “군사적 완충지”, “남북군사 대치와 긴장감” 등 군사적 가치를 상기시킨 도민도 있었다.

 

2세션 “우리가 바라는 DMZ의 모습은?”에서는 “생태계 보존”, “무분별한 개발 제한” 등 환경 보전에 대한 의견이 다수 나왔다. 이외에도 “남북교류의 창”, “군사적 중립 지역” 등 DMZ를 통한 남북교류협력 재개에 대한 기대와 더불어 현재처럼 군사적 중립 지역으로 보전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3세션 성찰 토의에서는 20개 조의 핵심 내용을 모두가 공유하고, DMZ 경기도민 포럼의 개선점과 지속적인 개최 필요성에 대한 의견도 제기됐다.

 

이날 경기도에서는 염태영 경제부지사가, 경기도의회에서는 최병선 의원(의정부3)이 참여해 DMZ와 평화를 향한 도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폐회식에서 염태영 경기도 경제부지사는 “경기북부 도민이 가진 집단지성의 힘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도민 여러분들께서 DMZ 개발과 보존에 대해 의미 있는 말씀을 많이 주셨다. 경기도도 DMZ를 통해 ‘더 큰 평화’를 이룰 방안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도는 《DMZ 포럼》과 《DMZ 평화예술제》를 연계하여 더 많은 도민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경기도민 포럼을 기획했으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견해를 가진 도민들이 성숙한 집단지성의 장을 만들었다는데 이번 포럼의 의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도는 앞으로도 도민들과 꾸준히 소통하여 도의 평화정책 추진 방향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민 포럼 종료 후, ‘2022 렛츠 디엠지(Let’s DMZ)’ 〈DMZ 콘서트〉가 우크라이나 피아니스트 안나 페도로바가 참여한 가운데 개막했다. 9월 25일과 30일, 10월 1일과 2일 총 4회의 ‘피크닉 콘서트’가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곽푸른하늘, 이랑, 데이브레이크, 10CM, 선우정아 등 다양한 실력파 가수들이 대거 참여하며, 모든 공연은 무료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7906
  • 기사등록 2022-09-26 09:09:1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하은호 군포시장, 12개 동 민원담당 공무원과 간담회 가져 군포시는 지난달 29일 시장과 동 민원담당 직원이 함께하는 `동 민원담당 공무원과의 간담회`를 개최했다.이날 간담회는 동 행정복지센터의 일선 민원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민원서비스 향상을 위한 의견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의 민원담당 공무원들이 참석했다.간담회는 오찬을 겸해 ..
  2.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부처님 오신 날 대비 봉선사 현장지도 방문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부처님 오신 날을 대비해 남양주소방서와 함께 남양주시 봉선사에서 전통사찰 화재예방을 위한 현장 점검을 7일 실시했다. 이번 전통사찰 화재 점검은 연등, 촛불 등에 따른 화재 위험성이 높고 봉축법요식 행사에 많은 인파 운집이 예상되는 만큼 화재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예방 지도 점검을 위해 마련됐다. 이.
  3.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 35만 1천 명 찾아…대단원의 막 내려 스무 살을 맞은 안산국제거리극축제가 우천에도 불구, 많은 시민과 관람객들이 참여한 가운데 사흘간의 역동적인 여정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안산시(시장 이민근)는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안산문화광장 일대와 안산호수공원 중앙광장에서 개최된 `제20회 안산국제거리극축제`에 35만 1천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
  4. 하남시 자율방재단, 재난안전 체험교육 추진 하남시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유병남)은 지난 4월 25일 26일 양일에 걸쳐 2024년 하남시 지역자율방재단 재난 안전 체험 교육을 강원도 태백시에 위치한 365세이프타운에서 실시했다.이번 교육은 약 70명의 단원이 참석한 가운데 가상의 재난상황 시 실제로 필요한 ▲자연 재난의 대비·행동 요령 ▲심폐소생술 및 기초응급처치 실습 ▲풍수.
  5. 5월에는 ‘축제의 도시’ 수원으로 오세요 5월의 수원은 볼거리, 즐길 거리가 가득하다. 대표적인 봄 축제로 자리매김한 수원연극축제-숲속의 파티가 18~19일 경기상상캠퍼스에서 개최되고, 밤 축제 ‘2024 수원 문화유산 야행’은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행궁동 일원에서 열린다. 저녁에 야외에서 아름다운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콘서트도 있고, 빛누리아트홀 개관 기념 공연도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