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민 51.9%, “코로나19 위험 통제할 수 있다” - 위험 통제력 판단 고려 1순위 국민의 방역실천 정책 협조(34.9%)> 오미크론(31.6%)> 방역정책(13.7%) 순 - 마스크 쓰기, 백신접종 등 방역 일상 지속에 55.6% ‘자신 있다’ - 우울군 비율 29.2→28.2→25.1%로 감소...여전히 10명 중 2명 이상 우울군
  • 기사등록 2022-02-17 18:37:29
기사수정

경기도민 과반은 우리 사회가 코로나19 위험을 통제할 수 있다고 인식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도와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유명순 교수 연구팀은 지난 1월 18일부터 26일까지 경기도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도 코로나19 심리방역을 위한 인식조사’ 결과를 17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는 2020년 5월, 2020년 7월, 2020년 10월에 이어 네 번째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우선 ‘코로나19 위험을 우리 사회가 통제할 수 있나’라는 질문에 51.9%가 긍정적 인식을 보였다. 부정적 인식은 48.1%다. 이 같은 긍정 대답은 2020년 7월 59%보다 낮아졌지만 2020년 10월 48.3%보다는 높아진 수치다.

 

이런 통제 가능성을 판단할 때 고려 조건으로는 ‘국민 개개인의 방역수칙 준수·정책 협조 수준’ 34.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등장 등 감염조건’ 31.6%, 정부 당국의 코로나19 정책 추진 수준 13.7%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한국 사회와 경기도는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가’에 대해 응답자는 5점 만점에 평균 2.91점을 매겼다. 이는 4차례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점수다. 2020년 5월에는 2.87점, 7월에는 2.72점, 10월에는 2.59점이 각각 나왔다.

 

도민들은 방역 일상(마스크 쓰기 의무화, 백신접종, 거리두기 등)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55.6%가 ‘자신 있다’고 답했다. ‘보통’은 35.7%, ‘자신 없다’는 8.7%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인한 도민의 일상 회복 수준을 100점 만점으로 봤을 때 47.2점으로, 이전 3차례(1차 53.9점, 2차 51.8점, 3차 48.2점) 조사보다 낮게 나왔다. 그룹별 점수가 가장 낮은 건 연령대에서는 30대 43.1점, 소득 수준에서는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미만 44.7점이었다.

 

코로나19가 삶의 질 영향을 미친 부분에서는 응답자의 56.2%가 ‘부정적’이라고 했는데, 2020년 7월(66.5%)과 10월(73.7%)보다는 낮은 수치다. 코로나19로 겪은 부정적 경험은 ‘경제적 위기’ 26.2%, ‘실직·폐업 및 취업실패’ 16.8%, ‘가까운 인간관계 문제’ 15.4% 등의 순으로 많았다.

 

코로나19 상황 인식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른 경기도민의 정신건강 상태를 보면 전문적 도움이 필요한 ‘심한 울분’ 상태는 13.1%로 2020년 10월 18.7%보다 낮아졌으며, 자가우울척도 기준 10점 이상(우울군)의 비율도 25.1%로 2020년 10월 28.2%보다 다소 낮아졌다. 우울, 울분, 외로움 지표 전반에서 취약한 그룹은 실업·폐업 및 취업 실패 경험자 및 1인 가구 응답자들이었다.

 

도민이 스스로 생각하는 건강 상태는 ‘좋다’가 32.8%로, 지속적으로 하락(2020년 5월 48%→2020년 7월 48.8%→2020년 10월 42.2%)했다. 주관적 건강 점수는 고졸 이하의 저학력자와 월평균 가구소득 300만 원 미만의 저소득층에서 특히 낮았다고 도는 설명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걷기나 신체활동의 경우 ‘줄었다’는 응답이 37.9%로 ‘늘었다’ 17.7%보다 많았고, 여성이 5점 만점에 평균 2.58점으로 남성 2.84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순 교수는 “이번 조사는 코로나19 사태 3년 차이자, 오미크론 우세화의 새로운 조건을 맞이한 지역사회 구성원을 대상으로 위험과 위험대응에 관한 다양한 경험과 인식, 선호와 의향을 알아본 것”이라며 “코로나19 장기화의 회복, 특히나 건강의 측면에서 지역사회가 특별하게 지원하고 살필 우선적인 문제와 취약 집단을 탐색해 보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건강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코로나19 통제 가능성과 방역 일상생활 수행력에 대한 도민들의 자신감이 코로나19 초기 조사보다 회복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다만 일상회복 및 정신건강에서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 큰 것이 확인된 만큼 이에 대한 맞춤형 심리정책과 경제정책을 더 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연구진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웹조사 및 모바일 조사 병행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료는 성별, 연령별, 경기도 8개 지역권역별 비례할당추출 방식으로 수집했다. 신뢰수준은 95%, 표본오차는 ±3.1%p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7234
  • 기사등록 2022-02-17 18:37:2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 `총력`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센터장 정호기)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에서는 시흥시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에 발맞춰 원도심 생활안전을 위한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신속한 ..
  2.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3. 성남시, 거동 불편 어르신 이동 지원 `부름카` 서비스 대상 확대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던 `부름카` 서비스를 8곳의 모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등록자 4202명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부름카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할 때 차량과 동행 도우미(돌봄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수행 기관별 담당 생활지원사(...
  4.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5. 광명시, 국도비 확보 위해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 진행 광명시가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공모사업 관련 부서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솔루셔니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