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 고등동에 ‘고등동 어울림센터’ 건립된다 - 세미나룸, 마을사랑방, 돌봄 공간, 그늘쉼터, 마을텃밭, 북카페 등 조성 - 주민들 의견 적극적으로 수용해 최적의 설계안 확정 - ‘고래등’에 공유냉장고, 공유부엌, 작은도서관, 공구도서관 등 들어서
  • 기사등록 2021-10-25 11:53:47
기사수정

수원시가 고등동에 주민들의 거점 공간인 ‘고등동 어울림센터’를 건립한다.

 

고등동 어울림센터 조감도고등동 어울림센터는 팔달구 고등동 61-7에 지상 2층, 연면적 392.31㎡ 규모로 건립된다. 11월 초 공사를 시작해 내년 5월 완공할 계획이다.

 

어울림센터에는 ‘고래등 24시 마을공유소’(이하 고래등)가 들어선다. 고등동의 한 건물 1층을 임차해 지난해 7월 개소한 고래등은 고등동 도시재생사업 임시거점 공간이다.

 

고등동 어울림센터는 현재 고래등이 입주한 공간(108.1㎡)보다 3배 이상 넓다. 고등동 어울림센터가 문을 열면 더 많은 주민이 여유롭게 고래등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회의·워크숍 등을 할 수 있는 세미나룸, 마을사랑방·돌봄 공간, 그늘쉼터, 마을텃밭 등이 조성된다. 주민들이 많이 찾는 북카페는 한결 넓어진다.

 

수원시는 수차례 주민설명회를 열고, 주민들과 소통하면서 고등동 어울림센터 실시설계를 했다.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최적의 설계안을 확정했다.

 

외관은 주변 주택들과 어우러지고, 내부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유용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에 들어설 시설의 용도를 결정할 때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고등동 어울림센터는 지난 4월 ‘BF(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예비 인증’을 받았다. 준공 과정에서 본인증을 받을 계획이다. BF 예비인증은 사업계획·설계도면 등을 참고해 본 인증 전까지 인증하는 것을 말한다.

 

‘BF(Barrier-Free) 시설’은 장애인·노인·어린이·임산부뿐 아니라 일시적 장애인 등 모든 사람이 개별 시설물에 접근해 이용하고, 이동할 때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계획·설계·시공한 시설물을 말한다.

 

외관은 주변 주택들과 어우러지고, 내부는 주민들이 편안하게 방문해 유용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내부에 들어설 시설의 용도를 결정할 때도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했다.

 

고등동 어울림센터에 들어설 고래등에는 공유냉장고, 공유부엌, 작은도서관, 공구도서관 등이 있다. 작은도서관 안에는 어린이 점자도서관이 있다. 동네 추억의 사진을 디지털 앨범으로 만들어주는 ‘추억앨범 디지털화 사업’도 한다.

 

‘공유냉장고’는 누구나 음식물을 냉장고에 채워놓을 수 있고 음식이 필요한 사람은 가져갈 수 있는, 모두가 함께 사용하는 냉장고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 마을에 유기적인 ‘먹거리 네트워크’를 형성해 마을공동체를 복원하는 ‘사랑·나눔·공유 프로젝트’다.

 

고래등 공유냉장고는 주민들이 기부하는 음식들로 늘 가득 채워져 있다. 홀몸 어르신, 형편이 어려운 주민들이 냉장고를 열고, 이웃의 정이 담긴 음식을 공유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내 간다. 냉장고가 비워지면 어느새 또 음식이 채워진다.

 

‘공유 부엌’은 지역 주민들이 함께 요리하며 요리 비법을 공유하고, 음식을 나누는 공간이다. 주민들로 이뤄진 요리 동아리는 만든 음식을 깔끔하게 포장해 공유냉장고에 넣기도 한다.

 

‘고래등 작은도서관’에는 성인·유아 열람실이 있고, 책 2000여 권이 비치돼있다. 시각장애가 있는 어린이가 이용할 수 있는 ‘점자 동화 코너’도 있다.

 

기우진 수원시 도시정책실장은 “도시재생사업에 주민들이 가장 활발하게 참여하는 곳이 ‘고래등’이 운영되는 고등동 지역”이라며 “주민 의견을 반영한 건축설계 제안 공모를 거쳐 설계한 고등동 어울림센터는 마을의 명소이자 주민들의 거점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고등동 마을 발전에 큰 힘이 될 고등동 어울림센터를 신속하게 건립해 주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6695
  • 기사등록 2021-10-25 11:53:47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5. 경기도의회 국민의힘 “모 의원 발언 논란…사실관계 확인 중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된 소속 의원의 부적절 발언 의혹과 관련해 "현재 사실관계를 면밀히 확인 중"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예고했다.해당 발언은 비공식적인 남성 간 대화 중 나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정황상 특정 성(性)을 겨냥하거나 명백한 성희롱 의도로 보기 어렵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측은 "객..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