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 숙원‘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마침내 실현됐다 - 5월 31일 밤, 모든 업소 자진 폐쇄… 수원시, 6월 1일 경찰과 합동점검 - 수원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 정비 - 경찰,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큰 역할… 지속해서 단속
  • 기사등록 2021-06-02 11:12:39
기사수정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내 모든 성매매업소가 5월 31일 밤 자진 폐쇄했다.

 

수원시와 경찰은 6월 1일 오후와 저녁, 두 차례에 걸쳐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합동 점검하고, 성매매업소 자진폐업 현황을 확인했다. 문을 연 업소는 없었다.

 

6월 1일 모든 업소가 폐쇄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모습.

오후 2시에는 이귀만 수원시 복지여성국장 등 수원시 관계자와 경기남부경찰청, 수원 남·서부경찰서 관계자가 합동점검을 했고, 저녁 8시에는 이귀만 국장과 김병록 수원서부경찰서장 등이 점검에 나섰다.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따른 종합 정비추진계획’을 수립해 신속하게 집결지를 정비하고, 다른 형태로 성매매가 이뤄지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도심 슬럼화를 막고,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방범순찰대를 운영하고, 인근 유흥업소·숙박업소로 성매매가 유입되지 않도록 지도·점검을 한층 강화한다.

 

 

이귀만 복지여성국장(왼쪽)과 수원시 관계자, 경찰 관계자들이 1일 오후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합동 점검하고 있다.

집결지 내 건물 매매·임대차 계약을 하는 이들에게는 성매매 장소 제공 행위가 불법이라는 것을 특약사항으로 기재하도록 안내한다. 보안등은 설치·정비할 예정이다.

 

경기남부경찰청은 금·토·일요일 밤 집결지 일원에 경찰력을 배치하고, 수원남부경찰서는 방범 CCTV를 24시간 모니터링하며 불법 행위를 단속할 예정이다. 업소 폐쇄 미이행 업소는 강력하게 단속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그동안 경찰, 시민단체, 주민과 협력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정비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고, 마침내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경찰의 역할이 컸다.

 

수원서부경찰서는 지난 3월 31일, 수원시 팔달구 매산로1가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2만 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주민들이 ‘여성안심구역 지정’에 큰 역할을 했다. 지난 3월 29일 고등동·매산동 주민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안심거리조성 주민협의체’는 수원서부경찰서에 ‘여성안심구역 지정 청원서’를 전달하고, 민·관 소통 창구 역할을 하며 성매매집결지 폐쇄 촉구 활동을 지속해서 전개했다.

 

4월 15일에는 민·관·경이 함께 성매매집결지 일원에서 ‘여성안심구역 지정’을 홍보하고, 성매매 근절 캠페인을 전개하기도 했다.

 

4월 20일에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원준 경기남부경찰청장이 처음으로 수원역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점검했다. 김원준 청장은 “경찰은 성매매집결지 일원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며 “지역 주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범죄예방 활동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수원시는 2019년 1월 ‘수원역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하고, 성매매 집결지에 소방도로 개설을 추진하는 등 성매매집결지 정비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소방도로 개설사업은 성매매 집결지 중앙에 소방도로를 조성하고, 화재 등 재난 사고에 대비할 수 있는 안전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도로는 폭 6m, 길이 163m 규모로 개설될 예정이다. 올해 12월 완공을 목표로 차질 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소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매입한 토지의 잔여지(팔달구 매산로1가 114-19 일원)를 활용해 주민 커뮤니티사업을 추진하고,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거점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 5월 6일, 거점 공간의 활용·조성 방안을 논의하는 ‘거점 공간 조성 협의체’를 구성했다.

 

수원시는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 내에서 탈성매매를 희망하는 여성에게 생계비, 주거비, 직업 훈련비를 지원한다.

 

2019년 12월 ‘수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 지원 조례’를 제정했고, 지난해 8월에는 ‘수원역 집결지 성매매피해자 현장상담소’를 개소하는 등 성매매피해자 자활지원사업에 힘을 쏟았다. 현재 자활지원대상자 30명이 선정돼 자활지원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성매매집결지 내 성매매 업주들은 4일 27일 “5월 31일까지 업소를 자진 폐쇄하고 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약속대로 5월 31일 밤 모든 업소가 문을 닫았다. 일부 업주·건물주는 업종 변경을 고려하고 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의 안전을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원 폐쇄에 적극적으로 나서주신 경찰에 감사드린다”며 “집결지 일원을 신속하게 정비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고 깨끗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5932
  • 기사등록 2021-06-02 11:12:39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일회용 컵 사용 줄인다…성남시, 텀블러 자동세척기 설치 성남시는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 컵 사용을 장려하기 위해 시청 6층 복도에 4월 30일 텀블러 자동세척기를 설치해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이 세척기는 가로 32.5㎝, 세로 32.5㎝, 높이 81㎝ 크기의 음수대 모양으로, 텀블러 컵을 거꾸로 뒤집어 넣고 10초간 누르면, 별도 세제 없이 전기분해를 통해 생성된 살균수로 자동 살균 세척한다.그...
  2. 수원 영통구에 `나혼자 사는 시민` 위한 거점공간 조성 수원시와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아이에이엠이 영통구에 수원시 1인가구 맞춤형 거점 공간을 마련한다. 두 기관은 지난 4월 29일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을 약속했다.수원시 1인가구 쏘옥 패밀리 회원의 소모임 활동을 지원한다. 조스테이블 광교점에서 2인 이상 예약하면 커피 가격을 10% 할인받고, 공간을 사용할 수 있..
  3. 시흥시,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서 콘텐츠 부문 `우수상` 수상 시흥시는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부산시 벡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한민국 대표 축제 박람회 `시흥고향사랑기부제 특별관`에 참가해 콘텐츠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이번 박람회에는 전국 73개 지자체 및 43개 업체가 참가했다. 시는 이 자리에서 도시 인지도를 높이고, 지역홍보 및 시흥고향사랑 기부자 유치에 주력했다.특히 시는 시화호...
  4. 안산시 5개 대학 총장 한자리에…청년 축제에 `진심` 안산시에 소재를 둔 5개 대학 총장과 교육지원청장이 한자리에 모여 안산시를 대표하는 청년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했다.안산시는 지난 29일 한양대학교 ERICA 캠퍼스에서 안산교육지원청, 관내 5개 대학(서울예대, 신안산대, 안산대, 한양대 ERICA, 한국호텔관광실용전문학교) 총장이 한곳에 모여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이 주.
  5. 김포시 기후동행카드 도입 한 달, 이용률 꾸준한 증가세 김포시가 기후동행카드를 지난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에 도입한 지 한 달만에 시민들의 이용 증가율이 꾸준하게 늘고 있다. 시는 기후동행카드 이용자가 첫 날 427명으로 시작해 4월 11일 기준 6배인 2,579명으로 증가했고, 29일 현재 3,16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교통부터 서울편입을 추진 중인 김포시는 경기도 최초로 기후동행카드를 도입,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