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불합리한 복지대상자 선정기준 때문에 경기도민 6만여명 역차별 - 6대 광역시보다 낮은 공제기준 적용해 도민 약 6만여 명 불이익 - 도 평균 전세가격은 1㎡당 287만6천원으로 6대 광역시보다 70만원이 높아
  • 기사등록 2021-02-02 14:47:44
기사수정

경기도청 전경

보건복지부가 2월 말까지 ‘기초생활보장 재산기준 지역구분 개편방안 연구’를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가 관련 제도의 개선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이르면 이달 초 현행 ‘기초생활보장과 기초연금 복지대상자 선정 기준’이 지역 특성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도민 상당수가 ‘복지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내용의 건의안을 정부에 전달할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현행 ‘기초수급대상자 선정기준’의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은 6대 광역도시를 ‘대도시’로 분류하고 있지만 경기도내 시는 ‘중소도시’, 군은 ‘농어촌’으로 분류하고 있다. ‘지역별 주거비용 공제기준’은 대도시일수록 주거비용이 많이 든다는 현실을 감안해 기초수급대상자 소득을 산정할 때 대도시 주민에게 더 혜택을 주는 제도다.

 

실제로 현재 ‘기초생활수급 복지대상자 선정기준’은 ▲대도시 : 6,900만 원 ▲중소도시 : 4,200만 원 ▲농어촌 : 3,500만 원으로 해당 시·군이 어디로 분류되는지에 따라 주거비용 공제기준이 다르다. 기초연금 역시 ▲대도시 : 1억3,500만 원 ▲중소도시 : 8,500만 원 ▲농어촌 : 7,250만 원으로 각각 다른 공제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문제는 중소도시로 분류된 경기도내 시의 경우 6대 광역시보다 주택 가격이 높아 제도취지와 다르게 역차별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말 기준 1㎡ 당 경기도 평균 전세가격은 287만6,000원으로 부산, 대구, 대전, 울산, 인천, 광주 등 ‘6대 광역시’의 1㎡ 당 평균 전세가격 217만6,000원보다 오히려 70만원이 높다. 평균 매매가격 역시 1㎡당 440만4천원으로 6대 광역시 평균가 325만4천원보다 115만원이 높다.

 

이런 기준을 적용해 경기도 수원시와 인천광역시에서 각각 전세 6천900만원 주택에 거주하며 월 소득 120만원인 4인 가구를 비교해보면 인천에 사는 4인 가구는 6천900만원의 공제기준을 적용받아 재산 소득환산액이 '0'으로 잡힌다. 그러나 경기도 수원시 4인 가구는 4천200만원의 공제기준만 적용돼 2천7백만원의 재산 소득이 있는 것으로 책정된다.

 

때문에 인천에 사는 4인 가구 중 소득이 120만원인 경우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는 선정기준인 146만원에서 소득 120만원을 뺀 26만원을 생계급여와 의료급여 지원을 받을 수 있지만 경기도 수원시 가구는 동일한 조건에서도 아무런 지원을 받을 수 없다.

 

도는 이렇게 ‘시·도별 주거유지비용 공제기준’상 ‘대도시’에 포함되지 않아 기초수급대상자 선정에서 제외되는 경기도민이 약 6만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현행 대도시, 중소도시, 농어촌 등 3단계에서 국토교통부 주거급여 기준인 서울, 경기․인천, 광역시, 광역도 4단계로 세분화 ▲현재 중소도시로 분류된 수원 등 경기도내 인구 50만 이상 11개시를 대도시권으로 편입시키는 내용의 대도시권 기준 상향 ▲주택매매가가 광역시 평균보다 높은 경기도내 19개 시를 대도시권으로 편입시키는 내용의 대도시권 기준 상향 등 3개 개선안을 마련 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불합리한 공제기준 때문에 복지혜택에서 제외되는 도민들이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이 도의 입장”이라며 “중앙정부는 물론 국회를 통해서도 제도 개선 등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계속해서 건의하겠다”라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5107
  • 기사등록 2021-02-02 14:47:44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안성시, 국내외 기업·농협과 손잡고 지역 농특산물 해외 유통 나선다 안성시(시장 김보라)는 지난 7월 16일 SAIDLITE, ㈜MooRa, 안성마춤농협과 함께 `지역상생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이번 협약은 기관 간 상호 협력을 통해 관광·문화 콘텐츠 개발과 안성시 홍보,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해외 수출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상생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2. 추미애 경기지사, 민선 9기 첫 교통공약 ‘경기편하G버스’ 5개 노선 신설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취임 20일을 맞아 도민의 제안을 반영한 경기도형 좌석예약버스 ‘경기편하G버스’ 신규 노선 5개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추 지사는 20일 성남시 판교역동편 정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민 중심 행정의 일환으로 이번 교통 노선 확충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설되는 5개 노선은 평택(화양지구)~서울 교대역, 양...
  3. 경기도, 고부가가치 민간 데이터와 연계해 공공데이터 가치 획기적으로 높인다 통신·카드·신용 등 고부가가치의 민간 데이터를 활용하기 위해 오프라인 분석센터를 직접 찾아야 했던 불편이 사라진다. 집이나 사무실에서도 온라인으로 분석센터에 접속해 상권 분석 등 필요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됐다.경기도는 2026년 지자체 최초로 `경기도 온라인 데이터 분석센터`를 구축하고, 경기데이터드림(data.gg.go...
  4. 파주시, 민선9기 핵심현안TF팀 신설…성매매집결지 재조성 등 공론화 추진 부서마다 따로 굴러가던 파주시 핵심 현안이 시장 직속 TF팀으로 한데 묶인다. 성매매집결지 해체 등 민감한 사안은 시민 공론화 절차를 밟는다.파주시는 손배찬 시장이 `민선9기 핵심현안TF팀 신설 및 시민공론화 추진계획`을 결재했다고 20일 밝혔다. 취임 후 첫 핵심 정책 결재다.`핵심현안TF팀`은 시장 직속으로 운영되며 주요 핵심사업 선.
  5. 고양시, `민선 9기 시정 슬로건` 공모 7월 20일부터 접수 고양특례시(시장 민경선)가 민선 9기 시정 방향을 함축적으로 표현할 `시정 슬로건` 공모를 7월 20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민선 9기 고양특례시는 시민의 뜻을 담아 시정을 운영하며, 변화와 도약, 가치와 상생, 실천과 혁신을 통해 시민 중심의 행복한 미래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시정 비전과 철학을 함축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