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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 해외대체투자 15.7%는 '부실 및 요주의' - 작년 상반기 기준 증권사 22곳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
  • 기사등록 2021-01-04 14: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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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권사가 해외에 있는 부동산이나 발전소 등 특별자산에 투자하는 '해외 대체투자' 가운데 원리금 연체 가능성이 있는 비율이 전체 투자분의 1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사 해외 대체투자 현황'에 따르면 작년 상반기 기준 국내 증권사 22곳의 해외대체투자 규모는 48조원(864건)으로 집계됐다. 


이중 부동산에는 23조1000억원, 특별자산에는 24조9000억원이 각각 투자됐다.


해외 대체투자 규모는 지난 2017년 5조2000억원에서 2019년 24조5000억원까지 매년 급격히 증가했으나 코로나 사태가 발생한 2020년 4월 기준 3조7000억원으로 위축됐다. 


투자지역은 미국이 전체규모의 37%(17조7000억원)로 가장 많았고 영국(11%)과 프랑스(9%)가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증권사 '해외 대체투자' 가운데 원리금 연체 가능성이 있는 비율이 전체 투자분의 15.7%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금감원)투자대상은 부동산 중 오피스가 절반 이상인 53%(12조2000억원)로 나타났고 그 뒤를 이어 호텔·콘도(19%, 4조5000억원) 투자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특별자산에서는 발전소와 항만·철도에 각각 10조원과 4조3000억원이 투자됐다.


해외 대체투자 평균 만기는 6.8년이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2017년 이후 투자에 나선 만큼 전체의 86% 이상이 2022년 이후 만기가 도래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증권사가 재매각 목적으로 투자했으나 재매각을 못한 상태로 6개월 이상 보유한 투자 건은 3조6000억원에 달했다.


이 중 증권사가 자체적으로 원리금 연체 발생 가능성이 상당하거나 손실이 예상되는 '부실 및 요주의'로 분류한 건은 전체 투자액의 15.7%인 7조5000억원으로 파악됐다. 


증권사 직접 보유분(16조6000억원) 중 부실·요주의로 분류된 자산은 2조7000억원(16%), 투자자 대상 재매각분 중에서는 4조8000억원(15.5%)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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