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경기도가 도민들의 선제적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임시 선별검사소를 52곳으로 확대한다.
이희영 경기도 코로나19긴급대책단 공동단장은 15일 정례 기자회견을 열고 "임시 선별검사소는 수원역, 범계역 등 접근성이 용이한 곳에 설치되고 있다"며 "오늘까지 총 52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단장은 특히 "코로나19 3차 대유행 확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증상 감염원들을 선제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없더라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방문해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도는 16일 이후 시군 별 현장여건에 맞춰 단계적으로 20개소를 추가 설치해 총 72개의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경기도 내 코로나19 치료 병상은 733개 가운데 87.3%인 640개가 사용 중이며 특히 중증 환자 전담 병상은 49개 가운데 1개만 남았다.
경기도가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 다섯 곳의 가동률은 87%로 여유 병상은 200개 안팎이다.
이에 경기도는 이달 말까지 4개의 생활치료센터를 추가 운영한다. 수용 가능인원은 수원 경기대학교 기숙사 2000명, 화성 한국도로공사 인재원 206명, 천안 상록리조트 440명, 고양 동양인재원 230명 등 총 2876명이다.
도는 안성 한국표준협회 인재원, 한경대학교 기숙사는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위해 협의 중이다. 도는 시ㆍ군과 협력해 리조트, 대학교 기숙사 등 사용 가능한 시설에 대해 최대한 병상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15일 0시 기준 경기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88명 늘어 누적 확진자가 1만252명이다.
경기도는 이른바 '3차 대유행' 이후 일일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서울을 넘었으며, 동시에 코로나19 국내 발생 이후 누적 확진자는 만 명을 넘었다.
신규 확진자 가운데 지역발생은 274명, 해외 유입은 14명이다.
부천 요양병원과 관련해 42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감염자는 112명으로 늘었다. 안산 의류공장 관련 5명, 서울 종로구 음식점과 관련해 4명이 새로 감염됐다. 순천향대 부천병원과 안산 요양병원 관련해 각각 1명씩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소규모 'n차 감염'은 53.4%인 145명이며, 감염 경로를 알 수 없어 확인 중인 경우도 67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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