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22일 독감 백신의 안전성이 입증될 때까지 예방접종을 잠정 유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현재 독감 백신에 대한 안전성 우려가 있다"며 "이에 대한 명확한 입증을 위해 1주일 간 예방접종 사업을 잠정 유보할 것을 권고한다”고 했다.
최 회장은 “국민의 예방접종 거부 움직임과 일선 의료기관들의 불안이 고조되고, 백신 접종 관련 정부 정책에 대한 불신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만 13~18세 어린이 백신 유통 중 상온 노출에 따라 접종이 일시 중단된 바 있으며 일부 백신서 백색 입자가 발견됐을 뿐 아니라 최근에는 접종 후 사망보고가 줄을 잇고 있어 독감 백신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증폭되고 있다는 것이다.
의협은 "독감 백신의 안전성 근거를 마련하는 게 급선무”라며 “백신 제조 공정, 시설, 유통, 관리 전반의 총괄 점검을 실시하고 사망자의 신속한 부검, 병력조사 등을 통해 백신 접종과 인과성을 의학적으로 철저히 검증해 독감 예방접종의 안전성 근거를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1일 “사망과 독감 백신의 인과관계가 밝혀지지 않아 예방접종 사업을 중단할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독감 예방접종 후 사망자는 23일 오전 9시 현재 누적 29명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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