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포철도노조, "운영 인력 확충하라"...총파업 돌입 - 서울교통공사 1km당 56명, 김포 9.7명 불과...임금은 1/6 수준
  • 기사등록 2020-10-20 16:18:38
기사수정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는 20일 김포시 양촌읍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사진=조영수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김포도시철도지부가 20일 김포도시철도 김포한강차량기지(김포시 양촌읍 소재)에서 김포도시철도의 운영인력 확충 등을 촉구하는 총파업 출정식을 갖고 나흘간의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이재선 김포도시철도 노조위원장은 이날 "회사는 우리가 요구하는 임금 인상과 인력 충원 등을 수용하면 파산할지도 모른다고 하지만, 설립 때부터 (서울교통공사 자회사로 운영돼) 파산이 예정돼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오늘부터 4일간 경고 파업을 한다"며 "(회사의) 구조가 바뀔 때까지 끝까지 투쟁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노조는 13일 서울시청 앞에서 파업 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안전요원 지원, 부대 사업비 손실 및 유지관리비 비용에 대한 책임, 서울교통공사 출신 비정규직 관리직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한 바 있다. 이후 18일까지 사측과 협상을 진행했으나 불발됐다. 노조는 오는 23일까지 지역 10개 역사에서 피켓 시위와 선전전을 벌일 계획이다.


노조에 따르면 모회사인 서울교통공사는 1km당 56명으로 운영하는 데 반해 김포도시철도 운영인력은 9.7명이며, 임금은 1/6 수준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1년 사이 94명이 퇴사했다. 


또 비정규직 노동자 비율이 전체의 40%에 달하며, 이들 중 90%가 만 61세 이상으로 서울교통공사 출신 정년 퇴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해 9월 개통한 김포골드라인은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가 김포도시철도 운영을 위해 2018년 1월 설립한 자회사다. 김포한강신도시와 서울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역까지 총 23.67㎞ 구간(정거장 10곳)을 오가는 완전 무인운전 열차로 하루 평균 6만여 명이 이용한다.

 
한편 김포도시철도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평소와 다름없이 46량 23편성으로 정상 운행되고 있다. 현재 근무 인원은 전체 229명 중 파업에 참여한 노조원 80명을 제외한 149명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4375
  • 기사등록 2020-10-20 16:18:38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 `총력`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센터장 정호기)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에서는 시흥시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에 발맞춰 원도심 생활안전을 위한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신속한 ..
  2.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3.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4. 성남시, 거동 불편 어르신 이동 지원 `부름카` 서비스 대상 확대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던 `부름카` 서비스를 8곳의 모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등록자 4202명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부름카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할 때 차량과 동행 도우미(돌봄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수행 기관별 담당 생활지원사(...
  5. 광명시, 국도비 확보 위해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 진행 광명시가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공모사업 관련 부서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솔루셔니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