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광명시민·정치권 모여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원천 무효” 주장 - “소음·분진·지역단절 민원 광명시로 옮겨올 것 뻔해”
  • 기사등록 2020-07-31 16:03:10
기사수정


광명시 시민과 지역 정치인들은 31일 서울 여의고 국회 소통관에서 민·관·정 공동기자회견을 열고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 백지화를 촉구했다. (사진=유지선 기자)[경기인뉴스=유지선 기자] 구로차량기지 광명 이전과 관련해 광명시의 시민과 정치인들이 모두 결사반대를 외쳤다. 


구로차량기지 광명이전반대 공동대책위원회와 박승원 광명시장, 박성민 광명시의회 의장, 임오경·양기대 국회의원 등 광명시민과 정치권 인사들이 31일 국회 소통관에 총출동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반대 뜻을 밝혔다.


이들은 공동기자회견에서 “구로차량기지가 이전되어도 KTX 경부선 등 선로가 남은 민원을 해결될 수 없다”라며 “민원을 광명시에 전가해 구로구 민원을 해결한다는 발상자체가 어불성설로 그 의도를 의심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토교통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지정이라는 유인책으로 광명시를 설득했으나 광명시는 이전을 원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음, 분진, 지역단절의 민원을 고스란히 광명시로 옮겨오며, 주요 산림축인 구름산과 도덕산 훼손이 불 보듯 뻔하다”라며 “예정지 인근의 노온정수장 오염은 광명·시흥·부천·인천시민 100만명의 생명권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구로차량기지는 지난 1974년 8월 지하철 1호선 개통 후 한 달 뒤 서울 구로구 구로동 일대에 조성된 전동차 수리·점검소다. 이곳에는 경인선과 경부선 등 전동차의 62%가 구로차량기지에 머무른다. 


그러나 이 일대가 도심화 되면서 소음·진동이 발생하고 도시 단절 등 구로구민의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다. 민원으로 촉발한 차량기지 이전 논의는 2005년 6월 국무회의 안건에 상정되면서 가시화됐고, 서울 외곽인 구로구 항동과 부천, 광명 등이 이전 후보지로 검토됐으나 해당 지자체 반발로 표류했다.


그러자 국토부는 광명·시흥 보금자리지구 지정과 함께 차량기지 지하화 등 조건을 내세워 광명 이전을 추진했다. 하지만 보금자리지구는 LH의 경영성 악화로 지정 4년 만에 해제됐고, 사업비 증가를 이유로 차량기지 지하화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841
  • 기사등록 2020-07-31 16:03:1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축제, ‘2025 소사벌단오제’ 개최 평택의 대표 전통문화축제인 '2025 소사벌단오제’가 오는 5월 31일(토) 평택시농업생태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평택문화원이 주최·주관하며,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체험·공연·먹거리·시민경연대회 등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올해 소사벌단오제는 ▲체험마당 ▲공연마당 ▲먹거리마당 .
  2.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 오산에서 새로운 삶의 전환을 선언하다 8일 오후 4시, 오산신협 본점 3층에서 “먹사니즘을 넘어 잘사니즘으로”라는 슬로건 아래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 발대식이 성황리에 개최됐다.이번 발대식은 먹사니즘 전국네트워크가 주최하고, 먹사니즘 오산네트워크가 주관하여 진행된 행사로, 생존의 문제를 넘어서 더 나은 삶의 방식을 모색하는 새로운 사회적 전환 운동의 시..
  3. <기고>담배로 인한 사회적 비용, 국민건강을 위한 책임 있는 선택 담배는 단순한 개인의 문제가 아닙니다. 담배로 인한 질병과 사망은 사회 전체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치며, 이는 국민 건강과 건강보험 재정에 심각한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담배회사를 상대로 2014년부터 법적 소송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소송의 핵심은 담배회사가 흡연으로 인한 질병 발생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
  4. 고령자 안전 위협하는 졸속 운행… 일부 기사로 인해 전체 기사 신뢰 추락 오산시를 순환하는 마을버스 53번 노선이 일부 운전기사의 불친절하고 위험한 운행 방식으로 인해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특히 낮 시간대 버스를 이용하는 고령자와 여성 승객들은 반복되는 졸속 운행으로 인해 신체적 위험에 노출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오산 마을버스 53번은 원4동, 대원아파트, 성..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