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의 '서울·부산시장 무공천' 발언에 대해 '말 바꾸기'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이 23일 "사실과 다른 왜곡된 주장과 비난을 멈춰야 한다"며 해명에 나섰다.
김홍국 대변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이 지사의 20일 방송 인터뷰 발언과 22일 SNS 글은 '당규에 따라 무공천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불가피하다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는 자세로 설명하고 사죄해야 한다'고 설명힌 것”이라며 “그런데도 대다수 언론과 정치권은 방송의 앞부분만 이야기하면서 SNS 글을 놓고 '말 바꾸기'를 했다고 비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대변인은 “이 지사가 정치적 오해가 없도록 더욱 신중하게 발언해야 한다는 일부 지적은 경청할 부분이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러나 말 바꾸기라는 건 언어도단이자 비판을 위한 비판, 비난을 위한 비난이다. 당장 왜곡된 주장과 정략적 비난을 멈춰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프고 손실이 크더라도 약속을 지키고 공천하지 않는 게 맞다고 본다”며 “도저히 정치적으로 견딜수 없다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그 다음에 당이 규정을 바꾸는 등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힌 바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 여권 주요인사들이 '지금 이야기할 필요가 있느냐'는 등 지적을 하자 이 지사는 “서울·부산시장 무공천을 주장한 바가 없다”며 “의견과 주장은 다르다”고 해명한 바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그럼 우린 환청을 들은 것인가"며 "이 지사가 정치적 이익을 위해 눈 하나 까딱하지 않고 말을 바꿨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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