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무역수지가 악화되면서 지난 4월 적자(-33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던 경상수지가 다행히 5월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하지만 흑자규모가 22억 9000만 달러에 그쳐 지난해 5월 경상수지 흑자 규모인 51억 8000만 달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7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국제수지(잠정)'을 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22억 9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4월의 33억 3000만달러 적자에서 한달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경상수지는 외국과 재화·서비스를 사고판 뒤 결산한 금액이다.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상품 수출입차이인 상품수지 흑자가 25억달러로, 4월 흑자 규모 6억 3000만달러보다 늘었다. 작년 5월과 비교하면 흑자 폭은 30억달러 축소됐다.
한은 관계자는 "4월에는 전세계적으로 록다운(lock down·봉쇄령)이 가장 심했다가 5월 들어 조금씩 봉쇄가 풀렸다"면서 "이 덕에 상품수지가 4월보다 나아질 수 있었지만, 여전히 작년과 비교하면 많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수출과 수입은 3개월 연속 동반 감소했다. 수출은 345억 5000만달러로 전달(361억 9000만달러)보다 28억 2000만달러(23.6%) 줄었다.
품목별로 보면 자동차부품이 전년 동기 대비 66.4%, 승용차는 53.1% 각각 감소했다. 반면 선박은 전년 대비 37.0% 증가했으며 정보통신기기와 반도체도 각각 7.4%, 6.5% 늘었다.
수입도 320억5000만달러로 전달(355억7000만달러)보다 24억8000만달러(21.0%) 감소했다.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원자재가 36.4% 감소했고 소비재도 10.0%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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