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경제활동인구 10명 중 7명이 지난해 12월 전면 도입된 오픈뱅킹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를 위시해서 금융결제원, 금융연구원은 6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세미나를 열고 오픈뱅킹 출범 6개월의 성과를 이같이 평가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오픈뱅킹의 도입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이 논의됐다.
오픈뱅킹은 은행의 금융 결제망을 표준화해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앱)으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나 출금·이체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개방하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전면 도입됐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현재 국내 오픈뱅킹 가입자 수는 4000만명, 등록계좌 수는 6600만 계좌에 달한다.
국내 경제활동인구의 약 72%가 오픈뱅킹을 사용하는 셈이다. 한달에 오픈뱅킹 API(오픈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를 이용하는 건수는 1억9000만건으로, 지난 6월 기준 누적 10억5000만건에 도달한다.
은행권은 오픈뱅킹을 활용해 타행계좌와 연동한 이체‧조회 서비스를, 핀테크업계는 선불 충전을 활용한 간편결제와 해외송금 서비스를 주로 제공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오픈뱅킹 서비스 이용건수는 누적 10억5000만건으로 은행의 잔액조회가 84.5%로 가장 많았다"며 "핀테크의 경우 82.5%가 출금이체로 나타났다"고 했다.
신한은행은 자사 오픈뱅킹 등록고객 수가 6월 말 기준 202만명으로 30~40대 직장인이 오픈뱅킹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토스의 경우 오픈뱅킹 출금 서비스 이용 비율이 지난해 12월 24.7%에서 꾸준히 증가해 올 2분기 84.6%를 기록했다며 저렴한 수수료로 고객 편의성이 제고됐다고 평가했다.
현재 제1금융권과 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활용되고 있는 오픈뱅킹의 범위는 이르면 올해 말 제2금융권까지 확대될 예정이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3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