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중 수출 물량과 금액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글로벌 수요가 위축된 탓에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5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 통계에 따르면 5월 수출금액지수는 82.08로 전년동월대비 25.1% 떨어졌다.
2009년 5월 30.2% 하락을 기록한 뒤 가장 큰 감소폭이자 3개월 연속 하락세다.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8%)가 소폭 상승했지만, 운송장비(-58.5%), 석탄및석유제품(-67.4%) 등이 크게 감소한 결과다.
수출입금액지수와 물량지수는 기준연도인 2015년의 실적을 100으로 보고 해당 연도의 수준을 상대적으로 나타내는 수치다.
수출물량 또한 큰폭의 감소세를 이어갔다. 5월 수출물량지수는 94.04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하락했다.
2009년 1월 26.7% 감소 이후 최대 하락폭이며 4월(-13.2%)에 이은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역시 반도체가 포함된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8.7%)가 늘었으나 운송장비(-57.6%), 기계및장비(-22.1%), 석탄및석유제품(-26.7%) 등이 감소했다.
다만 6월은 5월보다 수출이 개선되고 있어 수출금액 감소폭이 점차 축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수입금액과 물량 또한 4월에 이어 하락세를 지속했다. 5월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20.8% 하락한 95.21다. 2016년 1월(-21.2%) 이후 최대 하락폭이다.
기계및장비(14.4%), 운송장비(5.6%) 등이 증가했으나 저유가로 광산품(-48.1%), 석탄및석유제품(-58.8%) 등이 감소한 영향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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