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수도권 곳곳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서울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경기도 용인 큰나무교회로, 다시 경기도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감염이 확산되는가 하면 서울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구로 중국동포쉼터와 성남 방판업체로 확산되는 등 꼬리에 꼬리를 물고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1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서 순수 지역사회 감염으로 발생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 기준 303명으로 전체 확진자 313명 대비 97%가 수도권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다.
관악구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에서 발생한 코로나19 감염은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등으로 확산됐다.
9일까지 발생한 68명의 확진자 가운데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확진자 8명도 포함됐다.
리치웨이발 코로나19는 또 경기 성남의 방판업체 엔비에스 파트너스로도 확산됐다.
성남 방판업체에서 발생한 6명의 확진자 중 일부가 리치웨이를 방문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양천구 탁구클럽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은 탁구클럽 회원이 방문한 경기 용인시 큰나무교회로 확산됐고, 또 이 교회 신도가 소속된 광명어르신보호센터로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코로나19 감염 확산의 특징이 이태원 클럽이나 부천 쿠팡물류센터처럼 1개 집단에서 확진자가 200명 이상씩 무더기로 나오는 대규모 집단감염에서 소규모 감염이 다른 집단의 감염으로 이어지는 형태로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이처럼 산발적인 집단감염이 이어지다 보면 수도권 뿐 아니라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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