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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교 여주·양평 당선인 인터뷰] "지역 규제 풀고 친환경 행복도시 만들겠습니다" - 무주공산 지역서 압도적 승리... '철옹성' 입증 -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추진, 친환경농업 대표도시 조성 등 포부 밝혀
  • 기사등록 2020-05-14 18:4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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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년 양평 토박이인 김선교 여주·양평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지역 발전을 이루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 김선교 당선인을 지난 12일 양평의 어느 카페에서 만났다. (사진=조영수 기자)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제가 태어나서 60세에 이르기까지 평생을 살아온 양평은 그야말로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입니다. 외가가 있는 여주 또한 문화재가 많은 지역으로 잘 개발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한 지역입니다. 그동안 각종 규제에 묶여 여주·양평의 발전이 더딘 점이 안타까웠습니다”


양평군 3선 군수(민선 4·5·6기)를 지낸 김선교 여주·양평 미래통합당 당선인은 이처럼 고향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군수 시절 상위법에 걸려 더 이상 추진하기가 어려웠던 지역 발전을 이룩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했다는 김선교 당선인을 만나 정치에 대한 그의 포부를 들었다.


“공짜는 없다” 청렴·열정으로 지역 철옹성 ‘우뚝’ 


“관운이 있다는 말은 종종 들었습니다”


김선교 당선인은 9급 면서기로 시작해 3선 군수에 연이어 당선되고 이번에는 국회의원 배지까지 거머쥔 자신의 행보에 대해 이처럼 겸손해했다. 


그러나 운만 갖고 군수3선에 국회의원까지 ‘자리’를 차지하기란 어려운 일. 


농사꾼이었던 아버지는 가난했지만 공짜를 바라지 말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그는 이러한 가훈을 이어받아 '공짜돈' 바라지 않고 '공짜밥' 먹지 않는 청렴한 생활을 이어 왔다. 또한 군수는 군민들의 일꾼이라는 생각으로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남들이 어려워하는 일도 끝까지 밀어붙여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국회의원 당선은 ‘공짜는 없다’는 신념 아래 청렴한 태도로 지역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공을 지역주민들로부터 인정받았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현역 의원의 불출마로 ‘무주공산’이 된 여주·양평 지역에 여야 후보 간 접전이 예상됐지만, 김선교 당선인은 54.9%의 득표율을 얻으며 청와대 농어업비서관을 지낸 최재관 민주당 후보를 꺾고 승리했다. 이번 총선을 통해 여주·양평 지역에서 철옹성의 입지를 굳힌 것이다.


규제 묶여 버려진 하천부지를 관광지로...‘신화’ 이룩

 

‘김선교’ 하면 떠오르는 캐치프레이즈가 있다. 바로 두배강추(두둑한 배짱 강한 추진력)이다. 


그는 양평군수 시절 상수원보호구역으로 접근조차 어려웠던 두물머리와 버려진 하천부지였던 세미원을 수많은 관광객이 찾는 관광지로 만들었다.


두물머리와 세미원은 하천법 등에 묶여 건물은커녕 자판기 하나 놓을 수 없는 출입통제지역이었다. 그런 지역을 관광지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세미원의 경우는 지난 해 경기도 지역정원 1호로 지정받기까지 얼마나 많은 장벽에 부딪혔을지 알고도 남는다. 


또한 그는 군수재임 시절 양평 지역의 친환경농업특구 지정도 받아냈다. 농민들이 친환경농법으로 생산한 농산물을 제 값 받고 팔 수 있도록 하고 소비자들에게는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친환경 전문 공기업인 ‘양평공사’를 설립하기도 했다. 


세미원 국가정원 지정 및 친환경농업 대표도시 조성 등 추진할 것


김선교 당선인은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규제를 푸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인이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정치 포부를 밝히고 있다. (사진=조영수 기자)

김선교 당선인은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가장 먼저 지역 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하천법, 농지법, 산림법 등의 규제를 푸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여주·양평은 농경지와 산림으로 이뤄진 지역으로 수도권에서 가장 규제가 많아 발전이 제한돼 있다. 이에 발전 가능성이 있는 일부 농경진흥지역과 산림보전지역의 규제를 풀겠다는 것이다. 


또 세미원의 국가정원 지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하천부지 관리를 맡고 있는 국토교통부와 국가정원 지정을 맡고 있는 산림청(농림축산식품부 소속) 등 여러 부처를 움직여야 한다. 


게다가 국가 정원 지정을 받기 위해서는 지방정원 지정 3년 이상이어야 하고 관련 평가에서 70점 이상을 유지해야 하는 등 많은 과정을 거쳐야 한다. 쉽게 할 수 있는 일은 아니지만 그는 두배강추라는 캐치프레이즈에 걸맞게 끝까지 추진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김 당선인은 지역의 농업 발전에도 공을 들일 계획이다. 


농업 등 1차산업이 전체 국가 산업의 기본인 만큼 여주와 양평을 친환경 농업분야에서 성공한 지자체로 이끌 뿐 아니라 지역의 농업을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으로 발전시키는 역할을 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를 위해 21대 국회에서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나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도 전했다.


"공약 하나하나를 지키는데 많은 장벽에 부딪히겠지만 그냥 포기한다면 지역 발전을 위해 아무 것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한 마하트마 간디의 명언처럼 미래를 바꾸기 위해 오늘 열심히 달릴 것입니다."


새로운 미래를 이룩하고 지역 혁신을 이루기 위해 항상 전진하는 김선교 당선인의 활약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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