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사수정

선관위가 배포한 '선거일 투표편' 유튜브 영상물 중 투표소 방역 장면 (자료=중앙선관위) 

[경기인뉴스=박영신 기자]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가운데 4.15총선이 치러진다.


헌법 제24조에는 모든 국민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해 선거권을 가진다고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행사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자가격리자들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코로나 때문이라기 보다는 정부의 무관심 때문이라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


중앙선관위는 코로나19 확진자들의 선거권 보장을 위해 사전투표일인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서울·경기·경북 등에 있는 생활치료센터 8개소에 특별사전투표소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투표 대상은 해당 생활치료센터 내 치료중인 코로나19 확진자와 의료·지원인력 900여명이라고 하니 이 중 확진자는 더 적을 것이다. 4월9일 기준 격리 중인 확진자가 3246명이라는 발표를 보면 투표가 가능한 확진자는 일부에 불과하다.


그러나 확진자들도 투표를 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됐는데 감염 의심으로 자가격리 중일 뿐인 자가격리자들은 투표를 할 수 있는 길이 없는 것이다.


확진자와 자가격리자를 비교하겠다는 뜻이 아니다.


국민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과연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이야기하는 것이다.


현재 자가격리자들도 질병이나 검사 등 이유로 병원을 이용해야 될 때 외출이 허용된다. 


병원을 이용할 때처럼 호송차량을 활용해 타인과 접촉이 없도록 이동시키고 별도의 투표소를 마련하거나 투표시간을 달리 하는 등 방법을 모색한다면 자가격리자 투표가 전혀 불가능한 것도 아닐 것이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가 자가격리자의 참정권을 제한하는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러나 정부에서 ‘감영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상 자가격리자에 대한 이동제한 해제 여부에 대해 최종적인 입장이 결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질병관리본부와 지자체, 보건소 등이 협의해야 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투표가 코 앞이다. 언제까지 입장 정리를 못 해서 시간만 흘려보낼지 모르겠다.


국민들의 참정권을 보장해야 하는 것도 정부의 역할이라면 정부는 지금 직무유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62674
  • 기사등록 2020-04-09 20:03:0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제7회 경기북부 119소방동요 경연대회` 성공적 개최 어린이들의 소방 안전 의식을 높이고, 소방 관련 지식을 즐겁게 배우기 위해 마련된 `제7회 경기북부 119소방동요 경연대회`의 대상은 의정부소방서 대표 도도유치원, 양주소방서 대표 만송초등학교가 각각 수상했다.경기도 북부소방재난본부는 지난 9일 포천시 반원아트홀에서 `제7회 경기북부 119소방동요 경연대회`를 열었다.이번 대회에..
  2. 의정부시, 제1회 사회복지 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 성료 의정부시는 지난 5월 9일 의정부시사회복지협의회가 주최한 사회복지포럼 `모두의 복지콘썰트`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모두의 복지콘썰트는 작년 12월 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 개관을 기점으로 사회복지에 대한 담론과 다양한 복지정책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고자 마련했다.의정부시사회복지회관에서 열린 이날 첫 행사는 ..
  3. 이현재 하남시장, 정책모니터링단과 함께 `현장 속으로` 이현재 하남시장이 정책 싱크탱크인 정책모니터링단과 함께 현장을 방문해 `미사호수공원 랜드마크화`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 등 도시브랜드 가치 상승 아이디어 찾기에 나섰다.10일 하남시에 따르면 이현재 시장과 김동연 하남시 정책모니터링단 총괄부단장 등 관계자들은 지난 9일 `2024년 제3회 정책모니터링단 정기회의`를 현장 ...
  4. 포천시, 교통약자 위한 `바우처 택시` 운행 확대 추진 포천시는 5월부터 교통약자를 위한 `바우처 택시`를 기존 75대에서 83대로 확대해 운영한다.`바우처 택시`는 교통약자의 이동을 지원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를 통해 배차예약이 들어오면 운행 중인 일반택시가 대상자에게 이동 서비스를 제공한다.포천시는 바우처 택시의 운행을 확대하기 위해 포천도시공사(교통약자이.
  5.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 위한 연합 발대식` 개최 군포시(시장 하은호)와 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윤호종)는 지난 5월 9일 군포시청 대회의실에서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 발대식`을 개최했다.군포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군포시 복지공동체 구축을 위한 연합발대식을 시작으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민·관, 민·민이 상호 협력하는 체계를 구축했으며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