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그룹은 26일 오전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이 가결됐다고 전했다. 이로써 조 회장은 향후 3년간 더 신한금융을 이끌게 됐다.
조 회장의 앞길은 순탄치 않다. 우선 코로나19에 따른 경제 충격과 저성장·저금리 위기도 극복해야 한다.
다음으로 저금리는 은행·보험 등 금융업의 수익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현재 기준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연 0.75%)으로 떨어진 상태다.
특히 지난 2018년과 작년 각각 인수한 아시아신탁, 오렌지라이프, 새로 설립한 부동산 자산관리회사 신한리츠운용과 인공지능 기반 투자자문사인 신한AI 등을 기존 자회사들과 어떻게 융합시켜 성과를 낼 지도 과제다.
대규모로 원금 상환이 중단된 '라임 사태'도 수습해야 한다. 신한금융투자는 라임펀드와 독일 헤리티지 파생결합증권(DLS) 등 투자상품의 막대한 손실로 최고경영자(CEO)가 교체됐다. 라임 펀드를 판매한 신한은행도 투자자들로부터 사기 등의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연초 1심에서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채용비리 혐의 유죄 굴레도 떨쳐내야 한다. 최종 판결이 아니어서 회장직 유지에 법적 하자가 없지만 이를 이유로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여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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