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하남 코스트코 일부 품목 판매 금지 제재, 인근 상인들 "효과 없다" 반발 - "중기부 권고안, 실행 되든 안 되든 별 차이 없는 내용들" - "상인 연합 측 요구 사항 전혀 반영 안 됐다"
  • 기사등록 2019-07-26 18:04:43
기사수정

[경기인뉴스=김형직 기자] 코스트코 하남점을 둘러싼 인근 지역 상인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코스트코 상대로 일부 품목 판매 금지 권고안을 내놨지만, 상인들은 실효성 없는 제재라는 반응이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코스트코 하남점에 대해 일부 품목 판매 금지 권고안을 내놨지만, 인근 지역 주민들은 실효성이 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은 코스트코 하남점 전경. (사진=조영수 기자)

중소기업 사업조정심의회는 지난 10일 코스트코 하남점의 일부 품목과 수량을 다음 달부터 향후 3년간 축소하라고 권고했다.


권고안에는 배추와 무, 깻잎, 상추 등 채소 6종과 오징어(국산 생물), 담배, 종량제 봉투, 하남 중소상인이 취급하는 브랜드의 경량패딩을 판매하지 않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사과 ▲배 ▲수박 ▲양파 ▲깐마늘 ▲한우 ▲고등어는 대용량으로만 판매하고, 국산 소주와 맥주, 라면은 묶음으로만 판매하도록 했다. 가구류 시즌 판매 횟수는 연간 1회로 제한했으며, 주차장 무료 개방은 차량당 2시간을 넘어선 안 된다. 


이러한 권고는 코스트코 하남점이 중기부의 개점 일시 권고를 거부한 데 따른 조치다. 코스트코 하남점은 인근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는 중기부의 개점 일시정지 권고를 무시한 채, 당초 예정한 대로 4월 30일 개점을 강행한 후 현재까지 정상 운영 중이다.


하남지역 상인들은 중기부의 이번 권고안에 상인 연합 측이 제시한 요구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사진은 코스트코 하남점 맞은 편에서 천막 농성 중인 상인들. (사진=조영수 기자)

하남지역 상인들 또한 코스트코가 해당 권고안을 받아들이더라 실질적 효과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재근 덕풍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이번 권고안에 대해 "만족스러운 게 없다"고 일축했다.


김 회장은 "중기부가 내놓은 권고안은 실행이 되든 안 되든 별 차이가 없는 내용들"이라면서 "게다가, 권고를 해도 코스트코가 안 지키면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조정 당시 상인 연합 측에서 제시한 요구 사항이 있는데, 전혀 반영이 안 됐다"며 "코스트코의 권고 이행과 별개로, 요구가 받아들여질 때까지 반대 운동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중기부 권고 이행 여부에 대해 코스트코 하남점은 아직 이렇다 할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주차장 곳곳에 유료 주차 전환 공고문을 게시해놓은 것을 보면 일부 품목 판매 제한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코스트코 하남점 주차장 곳곳에는 중기부 권고를 수용해 주차장을 유료 전환하겠다는 문구가 붙어있다. 2시간까지는 무료, 2시간~4시간 주차 시 1,000원, 4시간 이상 주차하면 시간 당 5,000원이 추가될 거라고 한다. (사진=조영수 기자)


관련기사
TAG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58741
  • 기사등록 2019-07-26 18:04:4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기획①“10년 기다렸는데 아직도 착공 못해”…오산 원동7구역, 2027년 실효 시한 압박 오산 원동7구역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개발사업은 10년 가까운 지연과 갈등 속에서 2027년 인허가 실효 시한을 앞두고 시공사 계약에도 불구하고 토지 확보·인허가 변수로 불확실성이 여전하며, 결국 가장 큰 피해자는 토지주와 조합원이라는 구조적 문제를 본지는 조합원과 주민 인터뷰를 불이익이 있을수 있어 익명 처리한 뒤 3회에 걸...
  2. 경기도, 국제정세 대응‘ 2026년공습대비 민방위 훈련’ 실시 경기도는 3월 16일부터 27일까지 시군 및 공공기관별로 자체 일정을 정해 비상시 행동요령 교육과 민방위 대비태세 점검을 실시한다.이번 훈련은 기존 민방위 훈련처럼 특정일 전 도민을 대상으로 대피훈련을 일괄 실시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행정기관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대피 계획에 대한 자체 점검과 민방위 시설·장비 관리실태..
  3. 기획② 시공사 계약 체결에도 남은 의문…토지 확보·인허가 변수 여전 원동7구역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일부 진전도 있었다. 조합은 2025년 시공사인 서희건설과 약 4,249억 원 규모 아파트 건설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조합 측은 이를 계기로 사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겉으로 보면 사업이 일정 부분 궤도에 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부동산 업계에서는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
  4. 응답률 3.2%·유보층 40%…오산 여론조사 ‘민심 바로미터’ 논쟁 오산지역 차기 시장 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가 발표되면서, 수치 자체보다 조사 구조를 중심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경기도 오산시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3월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서 표본오차 ±4.4%p, 응답률 3.2%를 기록했다. 조사 방식은 유·...
  5. [독자칼럼]‘여론조사 1위’라는 숫자, 어디까지 믿어야 하나 최근 오산 지역에서 발표된 여론조사를 둘러싸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특정 후보는 빠지고, 이미 불출마를 선언했거나 다른 선거를 준비 중인 인물이 포함된 조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그 의미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지를 두고 지역사회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여론조사는 본질적으로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