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인뉴스=김형직 기자] 코스트코 하남점이 개장한 지 한 달여가 지난 가운데, 하남 신장시장 매출이 무려 40%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덕풍시장 역시 손님들이 눈에 띄게 준 것으로 알려졌다.
신장시장은 시장내 73개 입점 업체를 대상으로 5월 한 달간 코스트코 입점 전후 고객 수 및 매출 변화를 조사했다. 그 결과 월 평균 고객 수는 4,574명에서 2,615명으로 42.8%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코스트코 개장 전 신장시장 월 평균 매출은 4,264만원이었지만, 현재는 2,500만원으로 41.3% 가량 줄었다.
여봉열 신장시장 상인연합회 회장 "코스트코 입점 후 한 달 만에 시장 매출과 방문객이 모두 40%씩 줄어 피해가 크다"고 설명했다.
인근에 위치한 덕풍시장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김재근 덕풍시장 상인연합회 회장은 "아직 한 달 밖에 안 돼서 따로 집계를 하진 않았지만,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16번째로 개장한 코스트코 하남점은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내 자족시설인 23블록에 연면적 5만436㎡(1만5,283평), 영업장 면적 1만7,188㎡(5,208평),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로 들어섰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인근 도소매업 소상공인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개점 일시정지를 권고했지만, 코스트코 측은 이를 무시하고 예정대로 4월 30일 개장을 강행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중기부가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조치를 예고했지만, 코스트코 하남점은 여전히 영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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