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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왕숙 신도시, 1·2지구 모두 설명회 무산 - 주민들 "환경영향평가 다시 한 후 설명회 열라" 반발
  • 기사등록 2019-05-16 17: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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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기 신도시로 지정된 남양주 왕숙 지구 주민 설명회가 거센 반발로 무산됐다. 오전에 열린 왕숙 1지구 설명회가 무산된 데 이어, 오후에 진행된 왕숙 2지구 설명회도 30여 분 만에 종료됐다.


16일 진행된 남양주 왕숙 신도시 주민 설명회가 주민 반발로 파행됐다. (사진=조영수 기자)

당초 국토부는 지난달 24일 오전 왕숙 지구를 시작으로 25일 과천 지구와 계양 지구, 26일 하남 교산 지구 순서대로 주민 설명회를 열 계획이었다. 그러다 수용 예정 지역 주민들의 거센 반발을 고려, 5월 14일~17일로 설명회 일정을 조정했다.


하지만, 14일로 예정됐던 인천 계양 설명회는 주민들의 원천 봉쇄로 시작도 하지 못한 채 끝났다.


이후, 16일 오전 열린 왕숙 1지구 설명회도 중도 파행됐고, 오후에 진행된 왕숙 2지구 설명회 역시 주민 반발로 중단됐다.


처음엔 전략환경영향평가 용역을 맡은 퍼스트엔지니어링 직원이 발표를 시작하며 정상 진행되는 듯했다. 그러나, 내용을 듣던 주민들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이 애초부터 졸속 작성됐다며 행사 진행을 거부했다.


주민 대표가 발표자를 찾아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사진=조영수 기자)

주민 대표들은 차례로 앞에 나와 전략환경영향평가 초안의 문제점을 지적했고, "초안 자체가 부실하게 작성된 만큼 더 이상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며 설명회 중단을 촉구했다.


비판 여론이 쏟아지자 결국 설명회 관계자들은 행사를 중단하고 퇴장했다.


주민들은 퇴장하는 관계자들을 향해 "설명회를 거부하는 게 아니라 초안서 작성이 잘못된 것이 문제"라며 "단기간이 아닌, 1년 동안 환경영향평가를 진행한 후 설명회를 다시 열라"고 주장했다.


설명회 관계자들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 속에 쫓기듯 퇴장 당하고 있다. (사진=조영수 기자)

한편, 3기 신도시 중 아직 주민 설명회가 진행되지 않은 곳은 하남 교산 신도시 한 군데뿐이다. 해당 지역 주민 설명회는 17일 오전 하남시청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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