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치원총연합회(이하 한유총)이 유치원 개학을 무기한 연기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입을 반대했던 '에듀파인'은 수용하기로 했다.
28일 한유총은 서울 용산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의 입장 변화가 있을 때까지 개학을 미루겠다"고 밝혔다.
한유총은 "끊임없이 대화를 요구했지만, 교육부는 이를 거부하고 사립유치원 마녀사냥을 멈추지 않고 있다"며 "법 테두리 안에서 사립유치원 생존과 유아교육 정상화를 위한 투쟁에 나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개학연기에는 한유총 소속 사립유치원 2,274곳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한유총 회원 유치원 3,318개 중 약 68.5% 규모다.
한편, 한유총은 그동안 도입을 반대했던 '에듀파인' 수용 의사를 밝혔다. 한유총은 "에듀파인은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시스템"이라고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도 "우리의 정당한 요구가 에듀파인 도입 논란에 묻히는 것 같아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치원 3법'(유아교육법·사립학교법·학교급식법 개정안)과 유아교육법 시행령 개정안 철회 △사립유치원 사유 재산 인정 △유치원 예산에서 시설 사용료 비용 처리 인정 △사립유치원 원아 무상교육과 교사 처우 개선 △누리과정 폐지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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