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최근 발표한 ‘11월 고용 동향’에 따르면 15세 이상 인구의 고용률은 61.4%로 지난해 11월과 같았다. 11월 들어 전년 수준을 회복했지만 2~10월 고용률은 전년 동기보다 낮아 ‘고용 한파’라는 말이 1년 내내 끊이지 않았다.
심각한 고용 한파 속에서도 수원시 취업자 수와 고용률은 전년보다 증가했다. 특히 고용률은 청년·여성·중장년층이 고르게 상승했다.
통계청 주관 ‘2018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수원시 취업자 수는 60만 3900명으로 2017년 상반기보다 1만 3500명(2.3%) 늘어났다. 2017년 상반기 57.9%였던 고용률은 2018년 상반기 58.7%로 상승했다.
계층별 고용률은 청년층(15~29세) 42.0%, 여성층 46.8%, 중장년층(50~64세) 68.4%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청년은 1.0%P, 여성은 2.6%P, 중장년은 3.7%P 상승했다. 전체 취업자 중 청년층이 차지하는 비율은 17.0%로 전국 시·군 중 가장 높았다.
수원시는 2018년에도 ‘맞춤형 일자리 정책’을 펼치며 일자리 창출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특히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힘을 실어주는 정책이 많았다.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등 대표적인 청년 일자리 사업이 성과를 거뒀다. 공공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은 청년 중심 일자리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했다.
2015년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시작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은 만 34세 이하 미취업 청년들에게 일본 현지 정보통신기업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제1~3기 수료생 84명 중 79명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고, 지난 12월 3일에는 제4기 과정이 시작됐다.
2017년 11월 아주대 캠퍼스플라자에 문을 연 세대융합창업캠퍼스는 1년 동안 43개 창업팀을 지원했고, 54억 원의 자금을 유치했다. 고용 창출은 142명, 누적 매출은 41억여 원에 이른다. 또 88개 지적 재산권을 확보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사업’은 청년창업자와 기술과 경력, 네트워크가 있는 퇴직 인력을 연결해 ‘세대융합형 창업팀’을 발굴하는 것이다.
지난 11월에는 청년 정책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을 발간했다. 청년지원정책 가이드북은 청년취업 준비 지원사업, 청년취업 사후관리 지원사업 등 5개 분야의 36개 사업을 소개한다.
수원시는 올 한 해 동안 ‘일자리+미래 수원시 일자리박람회’, ‘일품(일자리 품는) 채용박람회’,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2회),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 등 세대 맞춤형 일자리박람회를 열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지난 6월 열린 ‘일품 채용박람회’는 수원시 역대 최대 규모 일자리 박람회였다. 88개 기업이 박람회에 참여해 현장에서 680여 명을 채용했다. 9월 열린 스마트제조업 일자리박람회에는 40개 업체가 참여해 180여 명을 채용했다.
11월 열린 ‘4060 중장년 일자리 박람회’에는 중장년층 1000여 명 참여하며 성황을 이뤘다. 지난 4월 ‘신중년 인생이모작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수원시는 내년 하반기 신중년 세대를 지원하는 ‘수원시 인생이모작지원센터’를 열 예정이다.
지난 11월에는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일자리 정책 모색’을 주제로 제2회 좋은 일자리포럼을 열고, 고용 한파를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정책을 논의하기도 했다.
수원시는 일자리 정책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3월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행정안전부·한국일보가 공동 주최한 ‘제1회 대한민국 지방정부 일자리 정책 박람회’에서 일자리 정책 우수 지자체로 선정돼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았고, 6월에는 고용노동부 주관 ‘2018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으며 ‘4년 연속 최우수상’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민선 6기, 지역 일자리 17만 개 창출’을 목표로 세웠던 수원시는 2018년 5월 31일 기준으로 지역 일자리 18만 4728개를 창출해 목표를 초과 달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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