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수원시의회, 수원 ‘돌봄정책’의 방향과 대안 위해 머리 맞대
  • 기사등록 2018-11-27 15:27:00
기사수정
    수원 돌봄정책 이대로좋은가
[시사인경제] 수원시의회는 지난 26일 수원시정연구원, 수원여성회와 함께 수원지역의 돌봄정책의 방향을 모색하고 대안을 제시하기 위한 토론회를 가졌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돌봄정책과 학교, 지역아동센터, 공동체 등에서 이뤄지는 돌봄의 현재를 돌아보고 각 주체의 대표들로부터 현장에서 느끼는 정책수요와 개선점을 논의하고 대안을 찾기 위해 마련됐다.

최영옥 문화복지위원장이 좌장으로 나선 토론회에는 이철승 의원, 김미정 경기도 가족여성연구원, 강신우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경기지부장, 곽봉준 경기도교육청 장학관, 김복희 수원지역아동센터 연합회장, 서정분 글향기작은도서관장이 참석해 각 분야에서 이뤄지는 돌봄정책의 실태를 전해줬다.

김미정 연구위원의 ‘현정부의 돌봄정책’ 발제에서 자녀를 둔 부모의 22.9%가 주로 자녀의 하원 후 부모 귀가시까지 돌봄의 공백으로 어려움을 체감하며, 초등학교 저학년 자녀의 24%도 돌봄공백으로 인한 돌봄정책의 필요를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재는 많은 부모들이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의 시간연장보육이나 학교내 초등돌봄교실, 정부지원 아이돌봄서비스에 의존하고 있다고 나타나 돌봄정책에 대한 수요가 절실하다는 것에 모든 토론자들이 입을 모아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다함께 돌봄센터는 소득과 무관한 모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상시 또는 일시로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공공시설 등 유휴시설을 이용해 지자체에 위탁해 운영토록 하고 있으며, 운영비는 최대 월 10만원의 이용자 부담과 예산으로 지원되는 시설비, 인건비, 운영비 등이다.

취약계층아동을 우선으로 하고 이용자 부담이 없으며 개인사업자가 보조금을 지원받아 운영되는 지역아동센터와는 차이점이 있다.

사업에 대해 강신우 지부장은 “일반아동을 돌봄의 대상으로 편제해 아동보편복지를 실현하려는 시도는 환영한 만한 진전이지만 기존 지역돌봄 현장의 역할에 대한 검토가 없고 중앙정부 관 주도형의 정책으로 기존의 지역아동센터를 졸속 모방하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하며 “인력운용, 공간 확보, 기존 아동복지시설과의 자리매림 등은 고민과 논의가 필요한 부분이다.”고 평가했다.

마을공동체에서 자발적으로 돌봄이 이뤄지고 있는 모범적 사례로 토론에 참여한 서정분 글향기 작은도서관장은 “입주자대표회와 주민봉사자들이 회의실과 부녀회실을 리모델링 해 개관한 도서관은 도서관 공모사업과 주민재능기부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방과 후 아이들을 돌보고 주민들의 소통의 장소로 기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좋은 취지의 공간이지만 최소한의 운영비와 인건비 없이 봉사로만 이뤄져 운영상의 어려움이 있는 것도 현실이다.”고 밝히기도 했다.

시의회를 대표해 참석한 이철승 의원은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의 속담처럼 지자체와 지역사회 공동체가 협력해 중앙의 돌봄정책을 뒷받침하고 효과적인 지역돌봄이 정착될 수 있도록 지원체계 구축, 협의회 구성 등 조례 제정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56732
  • 기사등록 2018-11-27 15:27: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 `총력` 시흥시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센터장 정호기)는 여름철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해 대야·신천 원도심 현장에 맞춤형 수해 대책을 추진한다.먼저, 대야·신천행정복지센터에서는 시흥시 여름철 자연 재난 대책 기간에 발맞춰 원도심 생활안전을 위한 자체 대응계획을 수립했다. 특히,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에 대비해 신속한 ..
  2. 부천시, 돌봄 공백 없앤다…‘누구나 돌봄’ 서비스 본격 추진 부천시는 오는 20일부터 경기도와 함께하는 ‘누구나 돌봄 서비스’ 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누구나 돌봄 서비스’는 거동하기 어려워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어렵고 돌봐 줄 가족이 없거나 공적 돌봄 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등 돌봄 공백이 발생한 위기 대상자에게 맞춤형 5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생활 돌봄 ...
  3. 성남시, 거동 불편 어르신 이동 지원 `부름카` 서비스 대상 확대 성남시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등록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던 `부름카` 서비스를 8곳의 모든 노인 맞춤 돌봄서비스 수행기관 등록자 4202명으로 확대했다고 14일 밝혔다.부름카는 거동이 불편한 취약계층 어르신이 병원 진료나 공공기관 방문이 필요할 때 차량과 동행 도우미(돌봄 매니저)를 지원하는 서비스다.수행 기관별 담당 생활지원사(...
  4. 경기도, 첨단 반도체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 모집 경기도와 한국나노기술원이 2024년도 반도체 공정 및 장비 교육 프로그램 참가자를 26일까지 모집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시행하고 경기도가 지원하는 ‘나노기술 인력양성사업’은 청년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중소기업에 필요한 현장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2013년에 시작된 해당 교육 프로그램은 지금까...
  5. 광명시, 국도비 확보 위해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 진행 광명시가 국도비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13일 광명시 평생학습원에서 공모사업 관련 부서 직원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모사업 발표자 역량 강화 교육을 진행했다.이번 교육은 중앙정부와 경기도 공모사업에 참여하는 경우 대상자로 선정될 수 있도록 프레젠테이션(PT) 발표에 필요한 전반적인 지식을 함양하고자 마련됐다. 이날 솔루셔니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