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경필 지사, 민선 6기 주요 정책 구상안 제시 - 경기도 간부 500여명 초청. 주요 정책 토론회 개최
  • 기사등록 2015-01-07 08:59: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인사시스템 개선, 경제연정과 교육연정, 강원도와 함께하는 DMZ 평화공원, 대중국 투자유치 전략, 안전 대동여지도 제작 등 민선 6기 주요 정책 구상안을 제시했다.

 

 

남경필 지사는 6일 오전 9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3층 대강당에서 경기도 간부 500여 명이 함께한 ‘공약 및 주요정책 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민선 6기 정책과제를 설명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1월 한 달 동안 이 같은 민선 6기 주요 공약과 프로젝트를 주제로 각 실국장과 담당과장, 공공기관장이 함께 토론하며 아이디어를 모으고 비전을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이어 “리더란 현재의 내 위치가 어디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사람으로 여러분이 바로 경기도의 리더.”라며 “경기도정의 현 주소를 파악하고 공유하기 위한 토론회가 내일부터 계속될 예정이다. 오늘은 민선 6기 경기도가 어떻게 갈 것인가를 함께 고민하자는 의미에서 모셨다.”고 정책토론회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우선 인사시스템 개선방안에 대해 장시간을 할애해 설명했다. 남 지사는 “도의 인사를 보니 특정부서에 가야만 승진이 가능하더라. 이게 안 맞는다고 본다.”면서 “어느 분야에서 3년 동안 일관되게 그 일을 쭉 잘하면 그 안에서 승진하는 시스템이 도입돼야 한다. 왜 지원부서 가면 승진이 되고 사업부서 가면 승진이 안 되는지 이런 문제를 모두 꺼내놓고 이야기 해보자.”며 인사 관련 토론회 개최 계획을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자신의 이메일 주소를 공개한 후 “오늘 하루 동안 인사와 관련된 본인의 생각을 보내 달라.”면서 “밤새 분류해 항목별로 의견들을 직접 살펴보겠다. 또 각 직급별, 전공별, 직렬별 대표자와 노조대표도 함께 하는 인사혁신 토론회를 제일 먼저 7일 아침 개최하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근면 중앙인사혁신처장도 함께할 예정이어서 토론회 결과가 국가 전체 인사시스템 개선에 어떤 영향을 줄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높아질 전망이다.

 

인사시스템 개선과 함께 남 지사는 각 과장을 중심으로 한 책임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남 지사는 “스스로의 권한을 덜어내는 것이 혁신이라고 생각한다. 도지사의 권한을 부지사와 실·국장, 담당 과장에게 나눠드릴 것.”이라며 “부서간 칸막이를 없애고 민간전문가와 함께 토론하는 융합 행정을 추진해야 한다. 담당과장이 리더가 돼 정책을 개발하면 이를 도정에 반영하는 코디네이터 역할이 도지사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이어 남 지사는 각 부서의 과장과 주무관이 내는 아이디어를 적극 받아들이고, 성과를 내면 반드시 평가받도록 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한, 남 지사는 이날 도지사의 현장방문과 민원관련 정책을 기록하고 관리할 정책실을 신설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남 지사는 “도지사가 민원인을 만날 때는 정책실록을 만들 듯이 정책실에서 모두 기록을 할 것.”이라며 “민원이 어떻게 접수되고 누구를 통해 현실화되는지 모두 기록하고, 그 성과가 인사에 반영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모든 과정을 원칙적이고 투명하게 관리하는 것이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연정, ▲경기북부 발전방안, ▲안전한 경기도, ▲굿모닝 버스, ▲따뜻한 공동체 조성, ▲경제혁신과 일자리, ▲에너지 정책, ▲통일대한민국 준비 ▲혁신창조거점 조성 등 모두 9개 정책 구상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먼저 연정과 관련해 4월부터 도의회와 상의해 예산을 편성하는 경제연정이 실시될 것이며, 교육청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연정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남 지사는 “오래된 시설과 화장실, 일찍 등교하거나 방과 후 희망하는 아이들에게 체육과 예능을 가르치는 꿈의 교실 사업, 등하교길 안전지킴이 등 아이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창의력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교육청과도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경기북부는 통일의 전초기지로 경기북부에 통일을 준비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하는 것이 경기도정의 큰 방향이라고 밝혔다. 남 지사는 강원도와 협력해서 연천과 철원 등에 DMZ평화공원을 만든다거나, K패션 디자인 빌리지 조성, 고양과 파주에 개성공단 관련 물류단지를 조성하는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경기북부 주한미군 공여지에 중국과 중동자본을 유치하는 계획도 밝혔다.

 

경기도시공사를 활용한 경기도의 중국 진출 전략에 대한 설명도 있었다. 남 지사는 중국 광둥성 후춘화 서기와의 친분관계를 설명한 후 “중국 지도자들이 도시와 농촌의 격차를 줄일 수 있는 30만에서 50만 정도의 중소도시를 만드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다.”라며 “판교와 광교를 성공시킨 경기도의 경험을 살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어 “경기도시공사가 적합한 데 중국에 진출하려면 조례부터 바꿔야 한다. 의회와 협력하겠다.”라며 “문화와 IT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도시를 만들어 중국에 수출하고 경기도가 참여하는 것이 앞으로 경기도의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는 사회적기업에게만 저리로 대출을 해주는 독일의 GLS같은 소셜뱅크를 경기도에도 도입하고 싶다며 IT기술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이 힘을 합쳐 사회적기업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인터넷 은행인 아이뱅크를 설립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경제혁신일자리 분야에서는 대기업 CEO와 경험 많은 중소기업인을 심사위원으로 하는 청년창업 공개오디션을 실시, 창업부터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G슈퍼맨 펀드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남 지사는 안전대동여지도 제작, 따복공동체 조성, 경기도 청사 이전, 농정해양 비전과 에너지 정책 수립 등 도정 전 분야에 걸쳐 자신의 구상을 설명했다.

 

정책 구상에 대한 설명을 마친 남 지사는 박수영 행정 1부지사와 김희겸 행정 2부지사, 이기우 사회통합부지사, 황성태 기획조정실장 등과 함께 간부들과 새해인사를 나누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5076
  • 기사등록 2015-01-07 08:59: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성남시, `반도체 제조기술 아카데미` 무료 교육생 모집 성남시는 반도체 전문 인력양성을 위해 `2024년 반도체 제조기술 아카데미` 교육생 20명을 오는 6월 2일까지 모집한다.성남시와 경기도가 주최하는 `반도체 제조기술 아카데미`는 반도체 산업 제조(공정)기술 전문 교육과 취업 연계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교육은 6월 17일부터 7월 12일까지 20일간 수정구 소재 한국폴리텍대학..
  2. 군포시, 2024년 상반기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 지급 군포시가 2024년 상반기 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을 지난 4월 30일에 지급했다.경기도 청소년 생활장학금은 복권기금을 재원으로 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학업 중단 우려가 있는 청소년들의 자립과 건강한 성장을 위해 지원된다.지원대상은 신청일 기준 경기도내 주민등록을 둔 생활이 어려운 어려운 중·고등학생과 학교 밖 청소년 등.
  3. 구리시, 2024 구리 유채꽃 축제 개최...5월10일부터 구리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오는 5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2024 구리 유채꽃 축제`를 개최한다.`유채의 봄, 희망의 구리`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한강변을 화려하게 수놓은 유채꽃을 비롯한 다양한 봄꽃과 인기 가수들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와 남녀노소 함께 즐길 수 있...
  4. 안산시, 청소년 자유공간 1호점 `바지락` 개소 안산시는 지난 2일 청소년 자유공간 `바지락`의 개소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바지락`은 대부도 소재 상동어울림센터(단원구 대부중앙로 77) 3층에 약 100평 규모의 ▲포켓룸 ▲플레이룸 ▲코인노래방 ▲인생네컷▲ 카페테리아 등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놀이와 문화를 즐기며 휴식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됐다. ...
  5. 고양시,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 추진…한국판 `보스턴 바이오클러스터` 육성 고양시는 지난달 30일 한국기술센터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 발표평가에 참여해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필요성을 설명했다고 3일 밝혔다.고양 암-오가노이드 바이오 특화단지는 국내·외 선도기업과 국립암센터 등 5개 첨단 재생의료 실시기관을 중심으로 오가노이드 기술을 활용한 암치료제 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