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경기도 과천시 문원초등학교 합창단이 지난 7월 19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2018 세계 청소년 합창축제 & 경연대회’에서 일반 합창 부문 은상과 심사위원 특별상, 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제주에서 평화의 꿈을 꾸다’라는 주제로 지난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중국, 헝가리, 필리핀 등 국내외 16개 팀, 총 천여 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특히 세계 최고로 평가받는 헝가리 ‘칸테무스 합창단’을 비롯하여 국내 팀만 해도 전국 각지의 시립 소년소녀 합창단 등 유수의 합창 팀들이 참가한 가운데 초등학교 합창단은 문원초등학교 합창단이 유일하다.
이번 행사는 첫째 날 경연 대회, 개막 연주로 시작되었고, 둘째 날에는 해외 초청 합창단들의 스페셜 콘서트와 이 축제를 위해 신곡으로 구성된 ‘제주 그린 창작 합창 페스티벌’이 펼쳐졌다. 20일 저녁에는 경연대회의 시상식과 폐막 연주, 세계 청소년이 다 함께 노래하는 ‘평화의 대 합창’으로 축제가 성대하게 마무리 됐다.
문원초등학교 합창단원 38명은 이번 경연대회에서 현대적인 감각의 합창과 절제된 안무가 조화를 이룬 칼 젠킨스의 〈아디에무스〉와 회화적이며 전통적 색채가 강한 박지훈의 〈봄날〉 합창 무대를 선보여 “좋은 발성과 소리의 방향, 각 파트간의 균형이 아름다웠으며 하모니와 울림. 음악적 표현력이 특히 좋았다.”는 호평을 받았다.
합창단원들은 “이른 아침과 점심시간, 토요일까지 모여 열심히 준비했는데 이번 대회에서 뜻밖의 좋은 결과를 얻게 되어 보람차다.”, “정말 기쁘고, 문화와 환경이 서로 다른 전 세계 청소년들이 합창으로 이렇게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다.”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