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경필 연정, 공공기관 인사 청문으로 가속 - 경기도·도의회·공공기관, ‘공공기관 인사청문 협약’ 체결
  • 기사등록 2014-08-31 07:42:00
기사수정

【경기인뉴스】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경기도의회와 도 산하 공공기관장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남경필표 연정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 김현삼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 이승철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 오완석 도의회 새정치민주연합 수석부대표, 윤태길 도의회 새누리당 수석부대표, 정구현 경기개발연구원 이사장(김갑성 이사 참석), 박원훈 경기과학기술진흥원 이사장, 홍기헌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은 2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경기도 공공기관장 인사청문 MOU’ 협약식을 열고 6개 기관장에 대한 인사청문회 실시에 합의했다.

  

이날 협약식은 지난 5일 경기도의회 여야 대표가 합의한 ‘연합정치(연정)실현을 위한 정책협의회의 합의문’의 후속조치로 이번 공공기관 인사 청문은 ‘연정’과 공공기관 ‘혁신’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게 될 것이라고 경기도는 설명했다.

  

정책합의문 발표 이후 경기도가 4대 조례안에 대한 대법원 제소를 취하한 적은 있지만 경기도의회와 실질적인 정책에 대한 합의를 이룬 것은 이번 인사청문이 사실상 처음이다.

  

남 지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이번 인사 청문 도입이 성공적인 경기도 연정의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며 “4대 조례에 이어 연정의 정책적 합의로 구체적인 성과를 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남 지사는 도지사 집무실의 ‘연리지’ 그림을 언급하며 “뿌리가 다른 두 그루의 나무가 이어진 연리지는 한 그루의 큰 나무처럼 보인다. 이처럼 여야가 협력정치로 힘을 합해 국민을 향한 큰 그늘이 되는 게 연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인사청문회가 연정의 시작이 되고 더욱 높은 도정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기쁨을 표했다.

 

참석자들도 인사말을 통해 연정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 목소리를 냈다. 강득구 경기도의회 의장은 “경기도 의장으로서 제대로 된 지방자치, 제대로 된 지방 분권에 대한 꿈이 있어 인사청문회가 전주곡이기를 희망한다.”면서 “결단을 내려준 남 지사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현삼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의원은 “연정을 시작한지 두 달 됐다. 상생과 협력을 통해 한국정치를 바꿔보겠다는 욕심이 실현되기를 바란다.”면서 “혁신에 동의하고 인사청문회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남 지사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승철 도의회 새누리당 대표의원은 “사회통합부지사를 야당 몫으로 추천하는 것부터 시작한 연정이 현시점에 와서 아쉬운 점은 있다.”면서도 “인사청문이 제도가 된다면 처음 있는 일로, 경기도의 자랑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인사 청문 업무협약에 따라 경기도는 경기도시공사,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개발연구원, 경기문화재단,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경기과학기술진흥원 등 6개 기관장 임명에 대해 도의회 인사 청문을 거치게 된다.

  

첫 인사 청문은 경기도시공사 사장,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를 대상으로 9월 4일 1차 도덕성 검증으로 이뤄질 예정이다. 2차 청문은 9월 11일에 진행된다. 이어 중소기업센터 대표이사와 경기개발연구원 원장을 대상으로 9월 5일 1차 청문, 9월 12일 2차 청문이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인사 청문은 연정 외에도 공공기관 경쟁력 강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인사청문회를 통해서 검증되고 능력 있는 기관장을 임명하는 게 정착된다면 공공기관 혁신의 롤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경필 도지사는 최근 경기도의회 새정치민주엽합 의원들의 사회통합 부지사 거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연정은 흔들림 없이 계속 간다. 다만 연정이 대한민국 어디에서도 하지 않은 길이라 정확한 모델이 없다. 이미 추진되는 인사청문회는 추진할 것”이라며 “사회통합부지사 같은 높은 수준의 연정도 있지만 정책연대 같은 연정도 있다”고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4299
  • 기사등록 2014-08-31 07:42: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2.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 호수공원에서 대규모 확장 개최 2024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고양꽃전시관, 주제광장, 한울광장을 포함해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포함하는 북서쪽 지역으로 확장됐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24만㎡의 행사장에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의 테마는 ‘지구환경과 꽃...
  3.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 발대식 및 포천음악창작소 순회 마쳐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5일 청년비전센터에서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 발대식 및 포천음악창작소 순회(라운딩)` 행사를 개최했다.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는 청년들의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소통 기구다.이날 발대식은 ▲서포터즈 단원 위촉장 수여 ▲청년들과의 간담회 ▲..
  4. 하남시, 악성 민원서 공무원 보호한다…민원처리 시스템 개선도 병행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협박과 폭언을 일삼으며 동일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응대를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다.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국장·단장·소장·원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월요 주간회의에서 현재 시행...
  5. 안산시 경제사절단,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기업 방문…육성 노하우 배워 안산시는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및 투자유치, 국제교류 협력 등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경제사절단이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간) 기업 현장을 방문해 히든 챔피언 육성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이민근 시장과 경제사절단은 90여 개의 독일 히든 챔피언 기업이 밀집된 튀링겐주 소재 마이크로 하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