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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중심의 문화예술도시를 꿈꾸며, 그 꿈의 실현을 위해 점점 다가설 것이다”


【시사인경제】박진영 기자 = 지난 2월 22일, 34년간의 공직 생활을 마감하고 수원문화재단의 수장을 맡게 된 라수흥 대표이사는 인터뷰를 통해 “수원의 역사와 전통의 계승, 지역문화예술의 진흥을 통해 시의 문화 정체성을 확립하고, 문화예술정책 사업과 관광활성화 사업, 문화예술의 창작․보급 사업 등을 전개해 가는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안구청장에 취임해 인터뷰 한지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일년전 일이네요?”라고 말문을 연 라수흥 대표이사는 “수원시에서 공직 생활을 하며 문화관광과장을 세 번이나 했었다. 그러기에 지금 이 자리가 지난 공직생활의 연장인 것 같다. 문화관광사업이라는 것이 눈에 띠는 그런 사업이 아니기 때문에 힘든 측면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의외의 보람과 성과를 거둘 때가 많다”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수원문화재단 대표이사로 취임 후 재단운영에 역점을 두는 점은?


재단은 그 동안 문화거버넌스 일환으로 최근 경기도문화의전당 등 9곳과 수원시 문화예술 진흥과 홍보마케팅 공동추진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을 다짐했다.





특히 지난 3월 경기도문화의전당과 업무협약을 체결, 공연‧전시 등 문화예술 프로그램 공동제작 및 개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매체 공동 활용 및 주요 사업에 대한 홍보마케팅 공동 추진, 축제 및 문화예술 프로그램 지원 등에 대해 상호협력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세계문화유산 ‘수원화성’의 해외홍보를 위해 일본, 중국 등의 여행사를 직접 방문해 세일즈콜과 관광설명회를 열어 관광객 유치에 전력할 계획이다. 또한 국내외 유명 블로거를 초청, SNS를 적극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한 체류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또 재단이 기존에 개설한 미국, 일본, 중국 등 해외 유명 SNS를 기반으로 수원화성 행사 및 콘텐츠를 적극 알릴 계획이다.


재단은 올해 주요사업으로 문화예술 창작과 보급을 위해 문화예술발전기금 지원사업을 비롯해 신진예술작가 선정, 찾아가는 문화예술 활동, 거리의 악사, 수원천 공공예술 프로젝트 등을 추진한다. 여기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시장과 예술작가를 연계한 수원영동 아트포라를 영동시장내에 운영하고 있으며, 원도심지인 행궁동에 공방길 활성화 사업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재단은 굵직한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먼저, 2013수원화성국제연극제(5.24~5.28)의 성공 개최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축제로 정립할 예정이다. 화성행궁광장을 주 무대로 국내  9개 작품과 호주 등 7개국 8개 작품을 선보이며, 시민공동체연극과 시민 희곡낭독 공연 등 시민 참여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올해로 50회를 맞이한다. 각오와 이번행사 주제는?


올해 50주년을 맞는 수원화성문화제(9.27~10.1)의 역할을 재조명한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우수축제로 선정돼 그 가능성을 확인한 수원화성문화제는 화성을 배경으로 정조대왕의 개혁사상을 새롭게 재현해 다양한 문화관광프로그램을 펼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의 날 행사에서 유래한 의례적이고 형식적인 행사는 내용에 따라 정리하고 세계문화유산 화성을 테마로 정조대왕의 개혁과 효 사상을 고양하는 전통문화 프로그램에 집중한다.


주요 행사로 야간군사훈련(야조)를 개최해 스펙타클한 장면을 연출하고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대폭 확충해 시민의 행복지수를 높인다는 복안이다.


특히 능행차 및 시민환영 퍼레이드의 원만한 진행을 위해 사전 워크숍을 실시, 참가단체에게 퍼레이드에 대한 컨셉과 의상, 주제, 진행방식 등을 점검해 체계적이고 통일성 있는 축제를 도모할 것이다.





문화예술 기부문화 활성화 사업 ‘싹’이란 무엇인가?


수원문화예술 스폰서십(Suwon Sightseeing, Art, Culture)의 영어 이니셜이 바로 ‘싹’(SSAC)이다. 수원 문화예술관광의 싹을 틔워 풍요로운 지역문화를 가꾼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문화재단이 야심차게 기획한 사업이다.


지난 2월부터 추진한 싹 프로젝트는 올해 기부자 1만 명을 목표로 1억원을 모금할 계획이다. 앞으로 시민, 단체, 기업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이벤트와 협력을 통해 기부금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이를 통해 자생력 있는 문화사업을 추진할 것이다. 그 시범 사업으로 무예도보통지를 집대성한 무사 백동수 프로젝트를 지난 1달간 추진하기도 했다.





‘리틀정조캠프’, ‘1박2일 따라잡기’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면?


현재, 재단은 ‘리틀정조캠프’와 KBS에 방영된 ‘1박2일 따라잡기’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리틀정조캠프’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정조대왕의 리더십을 직접 체험하는 캠프로써 무예24기 시연 감상 및 국궁체험, 영상물 상영 등을 진행한다. 매 주말마다 운영하는 ‘1박2일 따라잡기’는 방송된 장소를 직접 찾아다니며 생생한 촬영 현장을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테마여행 1박2일’ 관광상품을 통해 대학생 현장답사, 초‧중‧고등학교 수학여행 등에 활용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밖에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인문학 프로그램 ‘수원화성 달빛동행’은 보름달과 함께 수원화성과 행궁의 정취를 만끽하며, 전통공연과 야간 체류형 팸투어를 연계한 신규 사업이다.


또 올해 10회째를 맞는 정조대왕 능행차길 체험순례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개최하며, 청소년을 대상으로 서울 창덕궁부터 과천행궁, 수원화성, 융건릉에 걸친 도보답사 프로그램이다. 이어 상설공연 일환으로 화성행궁 광장에서 무예24기 시연과 장용영 수위의식, 광장상설공연, 토요상설공연이 펼쳐진다.





“날씨도 좋은데 딱딱한 사무실에서 나가 화성행궁 한바퀴 돌아 봅시다!”


이날 완연한 봄기운이 도는 화성행궁 광장 옆 주차장은 관광객들을 싣고 온 대형 버스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라 대표는 수학여행에 나선 학생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어느 학교에서 왔니?", "이곳은 정조 대왕의 어머니인 혜경궁 홍씨를 위해 지은 행궁이란다"라며 화성을 소개했고, 어르신들에게도 일일이 인사를 건내며 수원화성에서 즐겁고 행복한 추억을 담아 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라수흥 대표이사는 “문화재단은 '휴먼시티 수원‘이라는 수원시의 이름에 걸맞게 ’사람‘이 우선한 문화예술정책을 수행해야 한다”며, “사람 중심의 문화예술도시를 꿈꾸고, 꿈의 실현을 위해 점점 다가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올해는 재단 출범 2년차를 맞아 보다 체계적인 사업계획과 방향성을 설정할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창의적인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해 지역 문화예술을 살찌우는 감성 통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힘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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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3-04-20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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