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이토록 살 떨리는 귓속말 본 적 있나? - ‘귓속말’ 속 귓속말만 모아보니... 다시 봐도 소름
  • 기사등록 2017-04-24 16:55:00
기사수정
    SBS

[시사인경제] ‘귓속말’에는 유독 귓속말 장면이 자주 등장한다. 이유가 뭘까.

월화극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SBS 월화드라마 ‘귓속말’(극본 박경수/연출 이명우)은 인물간의 치밀한 심리전이 묘미인 드라마다. ‘귓속말’에서는 주인공들이 유독 숨결이 느껴질 듯 가까운 거리에서 귓속말을 나누는 장면이 등장하는데, 이는 인물간의 대립, 신경전 등을 세밀하게 포착해내며, 극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 그 어떤 드라마에서도 느낄 수 없는 ‘귓속말’ 속 살 떨리는 속삭임들을 모아봤다.

#이보영→이상윤, 협박의 귓속말 (2회)

협박으로 시작되는 신영주(이보영 분)와 이동준(이상윤 분)의 관계는 안방극장에 큰 파격을 선사했다. 신영주는 보이는 증거는 외면하지 않겠다는 이동준의 말을 믿었고, 그의 배반에 분노했다. 그리고 아버지의 무죄를 밝히기 위해 그의 인생에 몸을 던졌다. 호텔 방 안에서 신영주는 이동준에게 다가서며 말했다. “우리 아빠 데려와야겠어요. 이동준 판사님”, “나한테 남은 미래가 있는 줄 몰랐네. 걱정은 내가 해줄게. 이동준씨”. 신영주의 귓속말은 세상을 향한 작은 외침이자, 드라마 ‘귓속말’의 시작이었다.

#권율→이보영, 악마의 귓속말 (5회)

강정일(권율 분)은 신영주에게 악마의 유혹과도 같은 속삭임을 건넸다. 신영주는 아버지의 건강 악화로, 형 집행정지를 원하고 있던 상황. 강정일은 신영주의 불안한 마음을 건드리며, 이동준을 배신하라고 종용했다. “부친의 장례식장에서 먼저 볼지도 모르겠네. 신영주씨 눈물. 신창호씨가 형 집행정지로 나오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내사팀이 오면 결혼식 전날 밤 일 말하세요”. 강정일의 귓속말은 사람의 가장 약한 곳을 건드리는 악마의 속삭임이었다.

#이상윤→권율, 경고의 귓속말 (7회)

이동준은 자신의 잘못된 판결이 만들어낸 처참한 결과를 보고 후회했다. 그리고 이를 되돌리기 위해 달라졌다. 이동준은 자신을 압박하는 강정일에게 “견디기 힘들어서 싸울 겁니다. 눈감고 살자 결심했는데, 신창호씨 살아온 인생이 보이고. 귀도 막고 살자고 생각했는데 귓속말이 들리네. 들려드리죠”라고 말하며 강정일에게 다가섰다. “자수해. 네가 김성식 기자를 죽였다고”. 이동준의 경고의 귓속말은 통쾌한 반격을 알리며 안방극장을 짜릿하게 만들었다.

#김홍파→김갑수, 거래의 귓속말 (6회)

최일환(김갑수 분)과 강유택(김홍파 분)은 자신들의 이익과 목적을 위해서라면, 한 사람의 목숨도 거래에 올린다. 강유택은 최일환에게 아들 강정일의 살인죄를 덮기 위한 조건을 걸며, “신창호라고 했나? 정일이 대신에 감옥간 놈이. 이 병원에서 수술한다고 했지? 그 놈이 수술실에서 못 나오면 범인은 죽었으니 사건은 끝나는 거 아니겠나?”라고 속삭였다. 이 장면에서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긴장감의 힘은 소름 돋도록 압도적이었다.

한편 악인들을 향한 신영주의 통쾌한 선전포고로 자체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SBS ‘귓속말’ 9회는 24일 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20563
  • 기사등록 2017-04-24 16:55: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평택시, 임산부 대상 `힐링 원예 태교 교실` 운영 평택시 송탄보건소에서는 지난 18일과 19일 지역 내 임신 16주 이상 32주 이하의 임산부를 대상으로 힐링 원예 태교 `햇박스 꽃꽂이 교실`을 진행했다.이번 태교 교실은 평소 체험하기 어려운 꽃꽂이 등을 통해 힐링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 플로리스트를 초빙해 임산부가 직접 꽃꽂이를 하면서 교육을 진행했다.주요 내용은 ▲엄...
  2. 과천시, 등산로 양재천 산책로 등에 방범용 CCTV 94대 설치 완료 과천시는 범죄 예방을 통한 시민의 안전 확보를 위해 시민들이 자주 찾는 관악산‧청계산‧우면산 등의 등산로 입구와 양재천 산책로, 단독주택 지역 골목길 등에 방범용 CCTV 94대를 추가 설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방범용 CCTV 확대 설치사업에 지난 3월 착수했으며, 사업 예산 총 5억7천여만 원 중 특별조정교부금 2억2천만 원, 특별교부..
  3. 남양주시, 불법자동차 및 PM 합동단속 실시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지난 17일 다산동 선형공원 일대에서 남양주 남부경찰서 및 한국교통안전공단 경기북부본부와 합동 단속을 실시했다고 19일 밝혔다.시는 관계기관과 함께 자동차 안전 운행을 저해하는 불법튜닝, 안전기준 위반 및 등록번호판 관리상태 등을 집중 단속했다.또한, 무면허운전, 안전모 미착용, 2인 이상 탑승행위 등 ..
  4. 이현재 하남시장, `한류문화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주제로 기업인 특강 이현재 하남시장이 지난 18일 하남시기업인협의회가 주관하는 조찬 포럼에서 하남시의 K-컬처 허브도시 조성 비전에 발맞춘 기업의 미래 전략 방안을 제안해 박수갈채를 받았다.하남시에 따르면 이날 이 시장은 하남시벤처센터 B1 미디어홀에서 이희근 ㈔하남시기업인협의회 회장 등 협의회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7회 HCBA .
  5. 성남·구리·안산·의정부 4개시 상권활성화재단, 지역경제 살리기 맞손 성남·구리·안산·의정부 4개시 상권활성화재단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손을 잡았다.성남시는 출연기관인 상권활성화재단(이사장 신상진)이 19일 안산시시 상권활성화재단 사무실에서 경기도 3개 시 상권활성화재단과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성남시를 비롯해 구리시, 안산시, 의정부시 등 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