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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D 유네스코 세계유산 8부작 자연의 타임캡슐 5편 하늘과 땅의 동행 매사냥 - 인문의 창으로 자연사를 보다
  • 기사등록 2017-03-15 16:5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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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

[시사인경제]꿀보이스 이서진의 파이팅 넘치는 ‘매사냥’ 내레이션

배우 이서진이 오는 16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KBS ‘자연의 타임캡슐’ 5편 하늘과 땅의 동행 매사냥의 내레이션을 맡는다. ‘자연의 타임캡슐’은 국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인문학적 시선으로 깊이 있게 들여다보는 자연 다큐멘터리이다. 이서진은 전체 8부작 중 네 편의 내레이션을 맡아 ‘자연의 타임캡슐’의 숨은 저력이 되어주고 있다. 이번 5편은 지난 1편과 3편의 녹음 이후 세 번째 내레이션 녹음이다. 매 편마다 영상에 어울리는 목소리를 담기 위해 노력한 그는 이번 녹음에서도 매사냥의 긴장감 넘치는 순간을 생생하게 표현하기 위해 목소리의 힘 조절에 신경을 쓰면서 어느 때보다 안정감 있는 내레이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서진은 국내와 해외를 오가는 바쁜 촬영 스케줄 속에서도 목소리 관리에 신경을 쓰며 남은 내레이션에 대한 애정을 보여줬다. 귀에 착착 감기는 이서진의 꿀 보이스와 매사냥의 시원한 영상은 오는 목요일 밤 10시에 만날 수 있다.

4000년을 이어온 인간과 매의 콜라보레이션

오래된 교감을 만나다.

“매사냥은 국가적 배경이 달라도 보편적 가치, 전통, 기술을 공유한다”-2010년 유네스코 등재문

매사냥은 인간과 조류 사이에 맺어진 가장 오래된 관계의 산물로 4000년의 역사를 이어온 원시적인 사냥법이다. 야생의 매를 길들여 꿩이나 새 등의 날짐승과 토끼 같은 들짐승을 잡는 이 원시적인 형태의 사냥법은 변치 않는 기술로 오랜 세월 동안 존재 해왔다. 흔히 매사냥 하면 광활한 벌판의 중앙아시아를 떠올리지만, 매사냥은 세계 60여 개국에서 행해지고 있는 전통적인 사냥법이다. 그리고 이 국가들 중 현재까지 총 13개국의 매사냥이 세계의 무형유산으로 공동 등재되었다. 제작진은 1년의 제작 기간 동안 중앙아시아 광활한 벌판의 매사냥뿐만 아니라 간신히 그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매사냥을 담았다. 그리고 아랍의 사막 한가운데에서 펼쳐지는 매사냥과 영국의 대중적인 매사냥 등 다양한 나라의 매사냥을 최초로 공개한다.

‘매’팔자가 상팔자?! 스케일이 다른 아랍의 매사냥

알므카와(almkhuwa, 형제애)는 사막에서 매사냥꾼의 동료애를 드높이는 문화전통이다. -2010년 유네스코 등재문

아랍에서는 매를 단지 ‘새’로 여기지 않고 자식과 같이 여긴다. 매를 위한 전용 병원이 있는가 하면 매의 자유로운 국외출입을 위한 여권도 존재한다. 아랍 내에서 매사냥은 불법이기 때문에 해외 원정 사냥을 위해 여권이 존재하는 것이다. 하지만 1년에 한 번, 합법적으로 매사냥을 할 수가 있는데 바로 국왕이 주최하는 매 경주대회에서 가능하다. 매의 사냥 본능을 자극해 누구네 매가 더 빠른지를 겨루는 대회이다. 우리나라의 씨름 대회처럼 TV를 통해 생중계 된다. 박진감 넘치는 해설이 있는 열띤 대회 현장부터 수려한 용모의 매들까지 시선을 압도하는 아랍의 매사냥 문화를 UHD 생생한 영상으로 만난다.

‘시치미를 떼다?!’ ‘옹고집’에 얽힌 사연

야생 매와 인간, 공존의 비밀은?

백제 아신왕은 기풍이 호방하였으며 매사냥과 말타기를 즐겼다 -392년 〈삼국사기〉

우리나라의 매사냥 역시 그 역사가 깊다. 조선왕조실록에만 354건의 기록이 있고 삼국사기에는 백제 아신왕이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매사냥의 오래된 역사를 반영하듯 매와 관련한 우리나라의 언어도 있다. 알면서 모른 체 한다는 뜻의 ‘시치미를 떼다’, 아주 센 고집을 뜻하는 ‘옹고집’ 등. 이 모두 야생의 매를 길들이는 과정에서 생겨난 언어들이다. 매는 밤낮으로 훈련시키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길들여질 수 있다. 참을 수 없는 야생의 본능과 그것을 길들이고자 하는 인간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과정. 우리나라에 남아있는 매사냥의 전통이 공개된다. 오는 16일(목) 밤 10시, KBS 1TV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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