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남자 피겨스케이팅 간판스타 차준환이 주니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올 시즌을 마무리한다.
차준환은 오는 15일부터 5일간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16-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종목에 출전한다.
지난해 1월 전국남녀종합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 정상에 오른 차준환은 9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펼쳐진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 이어 10월 독일 드레스덴에서 대회에서도 1위에 오르며 연속 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12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도 동메달을 획득하여 한국 남자 피겨 사상 첫 메달 획득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주니어 세계 선수권 대회에서는 메달 획득이 순탄치만은 않다. 차준환을 위협하는 쟁쟁한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드미트리 알리예프(러시아)는 차준환의 라이벌이자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다. 그는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역대 종목 최고 점수를 경신하며 240.07점으로 우승했다. 알렉산더 사마린(러시아)과 빈센트 저우(미국)도 눈여겨볼 선수다. 이들은 차준환과 마찬가지로 쿼드러플(4회전) 점프를 구사한다. 차준환과 알리예프, 사마린, 저우는 실력 차이는 백중세이기 때문에 실수를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즌을 마무리 하는 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난이도를 높일 것으로 전망되며, 차준환은 “프리스케이팅에서 4회전 점프를 두 번 뛸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 남자 싱글에는 이시형도 출전한다. 이시형은 지난 4대륙선수권에서 개인 최고 점수인 195.72점으로 16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 나선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은 오는 15일, 프리스케이팅은 16일 열린다. 쇼트는 SBS에서 15일 17시부터, 프리는 SBS스포츠는 16일 20시 30분부터 경기를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