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KBS가 내일(2월 28일)부터 세계 최초 지상파 UHD 시험방송을 시작한다.
ATSC 3.0 UHD 방송 첫 전파를 발사하는 것이다.
KBS는 서울 남산과 관악산, 수원 광교산에 UHD 전파 송신 설비를 구축해 시청자들의 안방까지 UHD 화질의 콘텐츠를 전달한다.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KBS의 UHD 방송을 수신할 수 있다.
시험방송 동안 〈KBS1 UHD〉 채널에서는 UHD 화질로 특별 제작된 다큐멘터리 〈먼 바당 거믄 땅〉과 〈백두산〉, 〈바다의 제국 컴필레이션〉 등 6개 콘텐츠가 반복 방송될 예정이다. 〈KBS2 UHD〉 채널에서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와 〈함부로 애틋하게〉와 교양 프로그램 〈걸어서 세계 속으로〉 등 5개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험방송에서는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초고화질 버전을 처음으로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시험방송은 UHD 본방송 시작이 예정된 오는 5월 말까지 진행된다. KBS는 시험방송 기간 UHD 콘텐츠 제작과 송출, 송신 시스템을 점검해 완벽한 본방송을 준비할 계획이다. 특히 4월 말에는 현재 설치된 송신기보다 4∼5배 강한 출력의 송신 시스템을 새로 구축해 수도권 지역 어디서나 끊김 없는 UHD 방송을 제공할 방침이다.
시험방송을 시청하기 위해서는 최근 판매가 시작된 ATSC 3.0 방식의 UHD TV가 있어야 하며, 기존에 판매된 DVB-T2 방식의 UHD TV를 소유한 가구는 별도의 셋톱박스가 필요하다. 해당 TV 소유 가구는 안테나를 장착해 채널 검색을 하면 세계 최초의 지상파 UHD 시험방송을 시청할 수 있다.
KBS는 UHD 본방송을 선도하기 위해 다양한 UHD 콘텐츠 제작을 준비하고 있으며, 유료방송에 가입하지 않고도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한 〈지상파 홈포털〉을 준비하는 등 시청자들에게 한 단계 높은 시청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