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남경필 지사, 개성공단 입주기업과 간담회 가져 - “개성공단 지원에 협력업체도 포함시키는 방안 검토키로”
  • 기사등록 2016-02-16 07:57:00
기사수정

 【시사인경제】남경필 경기도지사는 15일 오후 2시 집무실에서 개성공단 입주기업 간담회를 갖고 “경기도는 정부가 챙기지 못한 지자체 차원의 촘촘한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좀 더 실효성 있는 지원을 할 수 있도록 개성공단 입주기업뿐 아니라 협력업체 등 영세기업에 대한 피해도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도는 지난 주말동안 경기도 기업지원 전담반을 통해 도내 38개 개성공단 입주 기업 대표와 일일이 전화통화를 실시하며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확인한데 이어 이들 기업과 관련된 협력업체와 개성공단 내 123개 입주기업의 경기도 소재 협력업체에 대한 실태파악에 나섰다.

 

도는 현재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신용보증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협력업체들의 피해현황 접수를 받고 있다. 16일 현재 도가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123개 개성공단 전체 입주기업의 협력업체는 전국에 약 5천여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도는 개성공단 입주 생산기업에 건설과 유통,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영업기업에 대한 피해 지원도 검토하기로 했다. 이들 역시 개성공단 폐쇄로 막대한 손실을 입고 있지만 뚜렷한 지원책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성공단 영업기업은 90여개에 이르며 이 가운에 도내 소재 영업기업은 21개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도 차원의 대책을 강구중인데 남 지사가 정부와 비슷한 수준의 대책을 내놓기 보다는 구체적으로 누가 어떤 도움을 필요로 하는지 정확하게 파악한 후에 실질적이고 차별화된 대책을 종합적으로 내놓기 위해 고심 중이다.”라며 “협력업체와 영업 기업에 대한 실태파악도 이런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이희건 경기개성공단사업 협동조합 이사장 겸 (주)나인 회장을 비롯한 개성공단 입주기업대표 14명이 참석해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했다.

 

남 지사는 이 자리에서 “우리는 현재 북한의 도발과 북핵 문제 해결이라는 절체절명의 과제를 안고 있다. 그런 가운데 개성공단 폐쇄라는 국가적인 결정이 내려졌고 개성공단 기업이 많은 피해를 현실적으로 겪고 있다.”면서 “그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경기도에서도 마련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입주기업뿐 아니라 협력기업, 원청업체와도 만나 의견을 들어보고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입주기업 대표들은 이날 실질적 보상과 자금운영 지원, 실업급여와 재취업 지원, 개성공단과 유사한 생산 환경 지원, 거래처 이탈에 대한 지원, 시설투자비 지원 등을 건의했다.

 

A입주기업 대표는 “길거리에 나 앉았는데 들어갈 집이 없는 형편”이라고 현재의 어려움을 토로한 후 “응급환자는 우선 수혈을 해서 살린 후에 순차적으로 다른 문제를 풀어야 한다. 경영 안전을 위한 긴급 지원이 필요하다.”며 빠른 지원을 요청했다.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고 있다는 B기업 대표는 개성공단 대체부지로 경기도 화성으로 이사를 가고 싶은데 건폐율이 낮아 힘들다며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C기업은 포천 식품공단에 입주하고 싶다는 의사를 표현하며 이에 대한 자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인력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어졌다. 공장이전으로 인력수급문제가 심각해진 D기업 대표는 “외국인 쿼터를 신청하면 4월에 신청해서 7월에나 들어오게 돼 있는데 이를 풀어주거나, 다른 방법을 찾아 달라.”고 건의했다. 인력난 해소를 위한 방안 중에는 도내 특성화 고등학교나 마이스터 고등학교 졸업생들의 현장실습을 개성공단 입주기업에서 시행하자는 중소기업청의 제안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킨텍스 물류단지에 대한 재검토 요구도 이어졌다. E입주기업 대표는 “개성기업과 경기도 기업들이 협업된다면 엄청난 아이템들이 참여를 할 수가 있다.”면서 “대체 생산기지는 정부에서도 언급했지만 기존의 추진하고 있던 킨텍스 물류단지 부분을 대체생산기지로 추진할 수 있는지 신중히 검토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또 다른 기업은 현재 있는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신속한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F입주기업은 “거래선이 떠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제품 공급을 해줘야 한다.”며 “금형설비를 모두 개성에 놓고 왔는데 다시 만들려면 40일에서 60일 정도 걸린다. 경기도에 기계를 놀리고 있는 사출업체가 많다고 들었다. 그 업체에 일거리도 주고 입주기업은 거래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금형부분에 긴급 투자를 해 달라.”고 말했다.

 

남 지사는 이날 “경기도는 현재 기업 맞춤형 전담반을 구성해 기업과 개별적인 면담들을 통해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소개한 후 “개성공단 폐쇄 조치로 제일 타격을 입는 게 바로 입주기업과 협력기업이다.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없도록 철저하게 실태를 파악해 달라.”며 간담회를 마무리했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8370
  • 기사등록 2016-02-16 07:57: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 10월 매주 금·주말 할인 혜택 풍성 경기도주식회사가 10월 한 달 동안 매주 금요일과 주말을 맞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 대규모 할인 쿠폰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이 날 공개된 프로모션에 따르면, 매주 금요일에는 `불금엔 5천 원` 할인 쿠폰이 발급된다. 해당 쿠폰은 배달특급 애플리케이션 알림 수신에 동의한 회원을 대상으로 하며, 2만 5천 원 이상 주문 시 1인당 주 1회 .
  2. 추미애 경기도지사, 국토부에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 제안 추미애 경기도지사가 2일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지역의 산업과 일자리, 주거를 통합 설계하는 ‘경기도형 주택공급 전략’을 제안했다.추 지사는 이날 서울 국토발전전시관에서 홍 장관과 면담을 갖고 수도권 산업의 무게중심이 경기도로 이동하는 현실을 반영해 주택공급과 도시계획을 재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추 지사..
  3. 한국도자재단-광주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 학술세미나 개최 한국도자재단과 광주시가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의 연관성을 조명하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양 기관은 2일 경기도자미술관에서 `조선 전기 관요와 지방백자`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고 관요 설치 전후의 지방 백자 생산 변화와 지역별 특징, 기술 교류 양상 등을 심층적으로 살폈다.관요는 조선시대 왕실과 국가의 필요에 따라 운영된 .
  4. 경기도,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 개최 경기도가 지난 2일 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민방위대의 역사와 역할을 되새기는 `제51주년 민방위대 창설기념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도내 민방위대장과 대원, 시·군 민방위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기념식은 민방위 발전 유공자에 대한 표창 수여와 초청공연 등으로 진행됐다.경기도는 지역 안전과 민방위 발전..
  5. 경기도, 9일 남양주서 `광릉숲포럼 2026` 개최…생태 가치 공유 경기도가 9일 남양주시 광릉숲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잔디광장에서 생태·문화적 가치가 높은 광릉숲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는 ‘광릉숲포럼 2026’을 개최한다.올해 4회째를 맞는 이번 포럼은 전문가 강연과 공연, 생태 체험 등을 결합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광릉숲의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