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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부국원, 근대문화공간으로 재탄생 - 3년여 복원 작업 거쳐 개관, 수원의 추억이 깃든 공간
  • 기사등록 2018-11-29 09: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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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원시
[시사인경제] 일제강점기에 지어진 수원 부국원 건물이 근대역사문화 전시관으로 다시 태어났다. 수원시는 29일 팔달구 향교로 130 현지에서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 개관식을 열고, 3년에 걸쳐 복원한 부국원을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923년 건립된 부국원 건물은 종묘·농기구 회사였던 ㈜부국원의 본사로 해방 전까지 호황을 누렸다. 한국전쟁 이후 수원법원·검찰 임시청사, 수원교육청, 공화당 경기도당 당사 등으로 활용됐다. 1981년부터 ‘박내과 의원’으로 오랫동안 사용했다. 개인소유였던 건물이 개발로 인해 2015년 철거 위기에 놓이자 수원시가 매입해 복원했다.

구 부국원 건물은 2015년 국민문화유산신탁의 시민이 뽑은 지켜야 할 문화유산 12선에 선정되고, 2017년 10월에는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698호로 지정되며 역사적 가치를 인정받기도 했다. 수원시는 2016년 복원계획을 수립해 전문가 자문 아래 원형조사·복원공사를 했다.

‘근대문화공간 수원 구 부국원’은 3층으로, 1~2층은 상설전시관, 3층은 교육공간·사무실이다. 1층에는 원형조사를 하며 밝혀진 부국원의 건축 특징 볼 수 있는 ‘건축으로 보는 부국원’과 향교로 인근의 근·현대 건축물을 소개한 ‘신작로 100년의 역사’가 전시된다.

부국원이 있는 향교로는 1905년 수원역 개통 후 수원역과 팔달문을 연결하는 신작로였다. 당시 이 길을 통해 새로운 문물·교육·종교 등이 수원에 전파됐다. 부국원 주변에는 구 수원문화원, 구 수원시청사, 경기도청사 구관과 같은 등록문화재와 근·현대 건축물들이 있다.

2층에서는 부국원 100여 년의 역사를 유물과 사진 자료로 볼 수 있다. 수원 관련 근대 서적을 읽을 수 있는 작은 서가도 있다. 3층은 교육공간과 사무실이다. 근대 역사·문화 관련 교육을 열 예정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부국원은 수원의 근현대사를 함께하면서 세월의 흔적을 나이테처럼 간직한 공간”이라며 “구 부국원 건물은 수원 현대사를 기억할 수 있는 공간이자 근대 역사문화거리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저녁 7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은 휴관한다. 무료 관람이다. 전시공간이 협소해 10인 이상 단체 관람은 전화로 예약해야 한다. 주차장이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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