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기고] 관공서 주취소란, 명백한 범죄입니다! - 수원남부경찰서 세류파출소 강지영 경장
  • 기사등록 2016-05-24 14:30:00
기사수정

 관공서 주취소란, 명백한 범죄입니다!

 

【시사인경제】늦은 밤 택시기사가 주취손님 한분을 파출소 앞으로 데려온다. 술에 만취하여 집을 찾지 못하는 남성을 귀가시키기 위해 깨워보면 온갖 소리를 지르기 시작하여 욕설과 행패를 부리고 바닥에 토를 하는 등 장시간 경찰관들을 괴롭히기 시작한다.

 

▲  강지영 경장

술이 깨면 자신의 행동을 후회할 것을 알고 있기에 주취자들의 속상한 이야기를 들어주며 달래다 보면 한두 시간이 금방 지나간다.

 

지역경찰 업무의 대다수가 주취폭행, 시비 등 주취자 관련 신고이고 이들의 난동행위로 인해 경찰관들의 업무스트레스가 매우 높은 실정이다.

 

술만 마시면 파출소에 찾아와 고함을 지르고 시비를 거는 사람도 있고, 112 신고를 하여 욕설을 하는 사람도 많다. 모두 잠든 시간 국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근무하는 힘든 야간 업무를 더 어렵게 하는 것이 바로 주취소란이며 이들을 대처하기 위해 많은 경찰력이 소비되고 있다.

 

문제는 관공서의 주취소란 행위로 경찰관들이 입는 피해도 크지만 긴급 상황이 발생하여 경찰의 도움이 시급한 국민들이 도움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게 되어 실질적인 피해가 국민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경찰에서는 주취소란 행위에 대해 명백한 범법행위로 보고 무관용 원칙을 적용하여 엄중 대처하고 있다.

 

경범죄처벌법 개정에 따라 관공서 주취 소란자에 대하여 60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구류, 과료에 처할 수 있으며 이에 따라 주거가 일정하거나 초범일지라도 현행범으로 체포가 가능, 죄질이 불량할 경우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하는 등 무너진 공권력을 확립하기 위해 강력 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음주 후 절제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 행동은 용서된다는 생각에서 저지른 관공서 주취소란으로 처벌된 건수는 꾸준히 증가추세이다.

 

술이 무슨 죄가 있겠냐만은 술에 취해 스스로 한 행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관공서 주취소란은 명백히 범죄라는 것을 국민 모두 인식하여야 하고, 술로 인해 저지른 행동을 쉽게 용서하는 관대한 우리나라 음주 문화 인식전환이 필요하다.

 

건전한 음주문화를 정착하여 성숙한 시민의식이 확립된다면 경찰과 국민 모두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9451
  • 기사등록 2016-05-24 14:30:00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시흥시, 노을이 머무는 시간까지 `오아시스` 연장 운영 시흥시(시장 임병택)는 낙조를 감상하러 오이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아름다운 일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4월 26일부터 8월 말까지 오아시스 개방 시간을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후 9월부터는 일몰 시각에 맞춰 개방 시간이 변경될 전망이다.`오아시스(OASIS_Oido Art Space In Siheung)는 지난 2022년에 오이도에서 함상 전..
  2. 2024 고양국제꽃박람회, 일산 호수공원에서 대규모 확장 개최 2024년 고양국제꽃박람회가 4월 26일부터 5월 12일까지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예년과 달리 고양꽃전시관, 주제광장, 한울광장을 포함해 노래하는 분수대까지 포함하는 북서쪽 지역으로 확장됐다. 이로 인해 방문객들은 24만㎡의 행사장에서 더욱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올해의 테마는 ‘지구환경과 꽃...
  3.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 발대식 및 포천음악창작소 순회 마쳐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5일 청년비전센터에서 `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 발대식 및 포천음악창작소 순회(라운딩)` 행사를 개최했다.포천시 청년정책 서포터즈는 청년들의 능동적인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하기 위한 소통 기구다.이날 발대식은 ▲서포터즈 단원 위촉장 수여 ▲청년들과의 간담회 ▲..
  4. 하남시, 악성 민원서 공무원 보호한다…민원처리 시스템 개선도 병행 하남시(시장 이현재)가 협박과 폭언을 일삼으며 동일한 민원을 반복적으로 제기하는 악성 민원인으로부터 공무원을 보호하기 위해 응대를 단호히 거부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에 나선다.26일 하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22일 국장·단장·소장·원장 등 주요 간부가 참석하는 월요 주간회의에서 현재 시행...
  5. 안산시 경제사절단, 글로벌 히든 챔피언 기업 방문…육성 노하우 배워 안산시는 2024 하노버 산업박람회 참관 및 투자유치, 국제교류 협력 등을 위해 해외 출장 중인 이민근 안산시장과 경제사절단이 지난 25일(이하 현지 시간) 기업 현장을 방문해 히든 챔피언 육성 노하우를 벤치마킹했다고 26일 밝혔다.이날 이민근 시장과 경제사절단은 90여 개의 독일 히든 챔피언 기업이 밀집된 튀링겐주 소재 마이크로 하이..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