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정찬민 용인시장이 ‘100만 시민과의 대화’에 나선 첫 날인 지난 9일 오후 처인구 중앙동 주민센터 강당 입구에는 30여명의 주민들이 몰려 열기가 가득했다. 주민들은 제각기 노란 포스트잇에 자신들의 민원사항을 적어 입구에 설치된 화이트보드에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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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A씨는 “5일장이 열리는 날에 금학천 술막다리에서 GS마트간 상시 주차라인을 설치하여 주차요금을 징수해 줄 것”을 건의했다. 장날이 되면 사람들이 많이 몰려 주차난이 극심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 시장은 “주차라인 설치에 대해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이전부터 주차장 문제에 대해 고심해 왔으며, 적극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정 시장은 ‘신축건물을 지을 때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게 해달라’는 민원에 대해 “4층 이상 건물에 대한 규제를 푸는 등 신축성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동진마을에 오·폐수 방지를 위해 오수관로를 설치해 주세요’, ‘중앙공원 제2주차장의 진입로를 넓혀 주세요’, ‘김량4구역 재개발 구역지정을 해제해 주세요’ 등의 민원에 대해서도 “해당 부서와 협의하여 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현장에서 답변하지 못한 민원은 따로 모아 우선적으로 처리되도록 하겠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역삼동 간담회에서는 ‘오스카빌 아파트 진입로 열선 설치’, ‘3군사령부∼김량장역 간 주차단속’, ‘이마트 앞 주정차 CCTV 설치’, ‘용인대역 앞 개천 복개하여 4차선 확대’, ‘서희아파트 건축허가시 김량장 경전철역∼3군사령부 앞까지 4차로 확대’, ‘공항버스 진우아파트 앞 정차’ ‘다목적 체육시설 건립’ 등 다양한 민원이 제기됐다.
정 시장은 “경사도가 높은 오스카빌 아파트 주변의 폭설에 대비한 열선 설치는 열선이 환경오염이 된다는 환경부의 의견이 있어 다소 조심스럽다”면서 “그러나 할 수 있는 범위내에서 적극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 남모(59)씨는 “시장님이 딱딱하지 않은 부드러운 화법으로 주민들과 격의없는 소통을 한 게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주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해 줘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시장은 이달 31일까지 하루 2개동씩 31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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