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인경제】수원FC의 홈 개막전이 성남FC와 90분간 열전에도 무승부로 끝나, 양 팀사이에 걸렸던 깃발내기가 다음 경기로 미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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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지난 19일 강호 성남을 만나 티아고에게 코너킥 선제골을 내줬으나 맹렬한 기세로 반격에 나서 김병오의 만회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로써 승리한 팀의 구단기를 상대 홈구장에 내걸기로 한 염태영 수원시장과 이재명 성남시장의 가슴 졸이는 깃발라시코는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됐다.
염 시장은 “올해 K리그 클래식 새내기 수원FC가 막강의 성남을 맞아 무승부지만 우세한 경기를 펼쳐 자랑스럽다”며 “다음 경기에서는 반드시 탄천 종합운동장에 수원FC 깃발을 날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전반전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 15분 성남 티아고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골키퍼가 쳐냈으나 이미 골문을 넘어서며 선제골로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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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FC는 곧바로 조직력을 발휘해 반격에 나서 오른쪽 골에리어 밖에서 이재안이 올린 크로스를 김병오가 왼발로 정확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는 발리슛으로 성남 골망을 갈랐다.
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홈 개막전에는 1만2천 여 명의 관중이 객석을 가득 메우며 수원FC의 클래식 승격과 깃발라시코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줬다.
수원FC 홈 개막전은 그동안 K리그 클래식 신생팀과 상위권 성남과의 뻔한 승부로 관심을 끌지 못했으니 양 구단주 시장이 깃발내기를 공개적으로 걸며 갑자기 빅매치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가 국민적 관심을 끌자 KBS1-TV가 중계에 나서고 중계팀은 깃발라시코를 의식한 듯 나란히 앉아 관람하는 양 시장을 간간이 보여주며 흥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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