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경기도, 아파트 관리규약 준칙 제23차 개정…`갑을` 명칭 폐지 및 할부계약 금지
  • 기사등록 2026-05-26 10:12:03
기사수정

경기도, 아파트 관리규약 준칙 제23차 개정...`갑을` 명칭 폐지 및 할부계약 금지경기도가 아파트 단지 내 고질적인 분쟁을 줄이고 관리비 집행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선거관리 절차 합리화와 재정 운영 기준 등을 대폭 손질하는 내용으로 `제23차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을 개정했다고 26일 밝혔다.

 

그동안 도내 아파트 현장에서는 동별 대표자 해임이나 선거 과정에서의 갈등이 의사결정 지연으로 이어져 입주민들이 직접적인 피해로 이어졌다. 특히 승인된 예산을 초과해 공사 계약을 맺거나 무리한 할부계약 체결과 관련한 단지 내 입주민 간 분쟁과 이에 대한 민원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층간소음 분쟁이나 개인정보 유출 우려, 계약서상의 권위적인 `갑을` 명칭 등도 도민의 주거 만족도를 떨어뜨리고 단지 내 갈등을 부추기는 고질적인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에 국민제안, 시군 공동주택 담당 부서의 건의사항 및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 제기된 운영상 미비점 등을 반영해 이번 개정이 이뤄졌다.

 

주요 개정 사항은 ▲입주자대표회의·선거관리 절차 합리화 ▲회계·계약·재정운영 투명성 강화 ▲정보공개·개인정보 보호 및 관리문화 개선 ▲생활규제 합리화 및 주민갈등 완화 ▲안전관리 및 장기수선 운영기준 개선 ▲계약서·서식 및 조문 체계 정비 등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우선 입주자대표회의 운영 공백을 막기 위해 해임 요청 시 직무를 정지하던 제도를 전격 폐지하고, 비리 근절을 위해 해임 사유를 금품은 물론 향응 수수와 요구까지 확대했다. 선거관리위원의 경우 전원 해촉 후 동시 임기 시작 시 임기를 2년으로 보장해 예측 가능성을 높였고, 후보자 등록 사진의 유효기간을 기존 1개월에서 6개월로 완화해 주민 참여의 문턱을 낮췄다.

 

회계·계약·재정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한 내용도 포함됐다. 무리한 재정 부담을 막기 위해 장래의 입주민에게 부담을 지우는 할부 및 분할지급 계약 체결을 원천 금지했다.

 

아울러 위수탁관리 및 어린이집 임대차 계약서 등에 관행적으로 쓰이던 `갑`과 `을`이라는 표현을 `위탁자`와 `수탁자`, `임대인`과 `임차인` 등 법적으로 대등한 명칭으로 모두 수정했다. 이 외에도 개인정보 제공 동의 대상을 세대주에서 세대원 전원으로 확대하는 등 단지 운영의 안정성과 권리 보호를 크게 강화했다.

 

`경기도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은 공동주택 입주자 등의 보호와 주거생활 질서유지를 위해 공동주택 관리 또는 사용에 관한 기준을 제시하는 자치규약 표준안이다. 의무관리대상 공동주택은 개정된 준칙을 참고해 해당 단지의 실정에 맞게 관리규약 개정을 추진한다.

 

손임성 경기도 도시주택실장은 "이번 개정은 공동주택 관리 현장에서 반복적으로 제기된 운영상 미비점을 보완하고, 입주민 권익 보호와 관리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입주자대표회의, 선거관리, 회계·계약, 정보공개 등 공동주택 관리 전반의 기준이 보다 명확해져 현장의 혼란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개정 준칙은 경기도 누리집(www.gg.go.kr) 공동주택관리규약 준칙 게시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정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공동주택과(031-8008-4953)로 문의하면 된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gginews.kr/news/view.php?idx=72671
  • 기사등록 2026-05-26 10:12:03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남양주시, 시민체감형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재수립 착수 남양주시는 지난 20일 시청에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 전략 마련을 위한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재수립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이날 보고회에는 시 관계자와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 자문위원, 용역사 관계자 등이 참석해 공공디자인 진흥계획 추진 방향과 단계별 과업을 공유했다.공공디자인 진흥계획은 `공...
  2. 성남시, 우기철 집중호우 대비 총력 대응 성남시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에 대비해 침수 취약지역과 재해 우려시설에 대한 사전점검과 예방사업을 강화하며 우기철 시민 안전 확보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시는 우선 집중호우 발생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지난 3월 각 구와 동을 대상으로 수방자재와 장비를 일제 점검하고 양수기 가동 현장훈련을 실시했다. 또 침수와 붕괴, ...
  3. 안민석, 서현역서 본선 출정…“경기교육 대전환 시작”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안민석 후보는 지난 21일 성남 서현역에서 본선 첫 유세 출정식을 열고 교권회복과 AI 시대 사람 중심 교육, 교육복지 확대 등을 핵심으로 한 ‘경기교육 대전환’ 비전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안민석 후보는 이날 서현역 유세에서 “서현역은 언제나 경기도의 변화를 만들어 온 출...
  4. 시흥시, `프로젝트 169` 재협약으로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 의료 공백 줄인다 시흥시는 의료·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출생 미등록 이주아동과 산모를 지원하기 위한 민관 협력 사업인 `프로젝트 169`의 지원 대상과 범위를 확대 운영하고, 대상자 발굴 및 사업 안내를 적극 추진한다.체류 자격 등의 이유로 출생 등록을 하지 못한 이주아동은 건강보험 혜택을 받지 못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치료하지 못하는 등 ..
  5. 안산시, `내가 안산 문화기획가` 프로그램 성황리 마무리 안산시는 지난 4일부터 18일까지 진행된 문화기획 입문 과정 프로그램 `내가 안산 문화기획가`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9일 밝혔다.이번 프로그램은 2026년 생생 국가유산 사업의 하나로 마련됐다. 지역 문화유산과 박물관에 관심 있는 성인을 대상으로 전문가 강의와 현장 체험을 결합해 3주간 운영됐다.강의는 서울시립대 국사학과 신희권 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